특정인자 작용 땐 담즙 농도 높아져 성분 결정화

日 연구팀, 지방간 예방으로 담석증도 예방 가능성

지방간으로 인해 간세포에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 담석이 쉽게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도호쿠대 연구팀은 생활습관 개선에 따라 대사증후군과 지방간을 예방할 수 있다면 담석증도 예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하고 미국 소화기병학회 저널에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담석은 담즙에 포함돼 있는 콜레스테롤과 색소가 굳어서 생기고 커지면 심한 복통을 수반하는 담석증과 담낭염 등을 유발한다. 지방간이 되면 담석도 생기기 쉬운 것으로 지적돼 왔지만 자세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었다.

연구팀은 간이 지방간이 되어 세포가 산소부족에 빠지면 특정 인자가 활발해지는 점에 주목했다. 유전자조작으로 이 인자가 작용하지 않는 쥐를 만들고 보통 쥐와 함께 콜레스테롤이 높은 먹이를 주어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보통 쥐는 1주 후 약 65%, 2주 후 약 85%에서 담석이 생긴 데 비해 인자가 작용하지 않는 쥐에서는 1주 후 담석이 생기지 않고 2주 후에도 약 20%밖에 생기지 않았다. 사람에서도 지방간으로 담석이 생긴 환자는 담석이 없는 환자에 비해 인자의 작용이 활발해지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 인자는 간에서 담즙이 만들어질 때 담즙에 대한 물의 공급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인자가 작용하면 수분과 콜레스테롤 등과의 밸런스가 깨져 담즙의 농도가 짙어지고 성분이 돌로서 결정화되기 쉬운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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