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RT 구성에 8개 의료기관 참가…교육생 추천, 팀 구성에 협력

해외긴급구호를 위한 KDRT 구성을 위해 복지부와 민간 의료기관이 협력한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서울에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 KOREA Disaster Relief Team) 의료지원팀’(이하 의료지원팀) 선발·구성을 위해 8개 의료기관과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하는 8개 의료기관은 경북대학교병원,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인하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 조선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의료원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 기관들은 KDRT 보건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생을 추천하며 해외재난 발생시 신속한 의료지원팀 선발·구성 파견에 협력하게 된다.

복지부는 2007년부터 시행된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료지원팀을 선발·구성하고 재난시 파견하는 임무를 수행해왔다.

그간 의료지원팀은 미얀마 태풍(’08.6월), 아이티 지진(’10.1월), 필리핀 태풍(’13.11월), 시에라리온 에볼라(’14.12월~’15.3월), 네팔 지진(’15.5월)에 피해를 입은 현지 주민들을 위해 따뜻한 치료의 손길을 내밀어왔다.

그러나 현재의 의료지원팀 인력풀이 해외긴급구호에 관심이 있는 개인들로 구성이 되다보니 예고없이 발생하는 해외재난에 긴급하게 대처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복지부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의료기관에서 공식적으로 추천받은 인력풀로 의료지원팀을 꾸려 신속하고 효과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고자 전국 40개 재난거점병원 중 8개 기관의 동의를 얻었다.

아울러 복지부는 의료지원팀 활동이 국제 기준에 따른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2016년부터 교육 프로그램을 세계보건기구 응급의료팀(WHO EMT : WHO Emergency Medical Teams) 기준에맞게 대폭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의료지원팀은 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외교부, 국민안전처 등 관련부처와 함께 하는 이동식병원 운영·전개 훈련(4월), 의료지원팀-구조팀 합동 모의훈련(6월), UN 지진 대응 훈련(9월), WHO EMT 연례회의(11월) 등에 적극 참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엽 장관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민관협력을 통한 해외긴급구호 의료지원을 체계화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