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에 이어 국립재활원 입찰에서 2원 낙찰 속출
국공립병원 입찰 시장 암울…엠제이팜, 태종약품 등 강세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에서 여전히 저가낙찰이 이어지고 있어 관련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립재활원 최근 실시한 연간소요의약품 Acetaminophen외 263종 의약품 입찰에서 수십여개 품목이 2원에 낙찰됐다.

이번 입찰에서는 의약품유통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클리피도그렐 등 일부 품목에서 2원 낙찰이 나타나면서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을 암울하게 했다.

국립재활원은 입찰 공고를 통해 '입찰품목 중 단가 금액이 1원 이하인 경우'는 입찰이 무효라고 명시하면서 의약품유통업체들이 2원 투찰을 한 것으로 보인다.

2원에 낙찰된 품목을 살펴보면 클리피도그렐제제를 비롯해 도메페질, 카르비돌, 아트로바스타틴, 이베사탄, 글리메피리드 등 경구약이 주를 이루고 있다.

국립재활원 의약품 입찰은 성분명, 단가 입찰로 실시하는 만큼 2원 낙찰 등 저가낙찰은 어쩔수 없는 구조이다. 여기에 상위권 제약사들보다는 중하위권 제약사들이 계약을 할 것으로 보여 제약사들간에서도 저가낙찰을 놓고 입장이 갈리고 있다.

대형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을 비롯해 사립병원에서 다국적제약사, 대형 제약사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제품을 독식하면서 중소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에서 중하위권 제약사들이 계약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국립재활원 의약품 입찰 시장은 성분명 입찰인 만큼 일부 품목에서 2원에 낙찰된 것 같다"며 "하지만 2원 낙찰 품목을 대형 제약사들보다는 중하위권 제약사들이 계약을 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이익을 챙기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낙찰업체 현황

엠제이팜 136개 품목, 태종약품 37개 품목, 코리아팜 20개 품목, 다나팜 16개 품목, 성운약품 8개 품목, 연안약품 7개 품목, 힐링스팜 6개 품목, 성우약품 4개 품목, 서창약품 4개 품목, 에스케이메디칼 4개 품목, 지엠헬스케어 3개 품목, 한그루팜 1개 품목, 유찰 11개 품목, 동가 품목 54개 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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