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차 정총, 예산 7350만원 확정-사무장병원 근절 등 건의

중랑구의사회(회장 오동호)는 20일 중랑구 피에스타9에서 ‘제30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전문가 단체로서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중랑구의사회 오동호 회장

이날 오동호 회장은 “앞으로 의료계는 더 큰 시련이 예상돼 회원 모두가 화합하고 역량의 결집이 필요하다”며 “중랑구민들의 건강권을 지켜온 의사회가 30년 역사의 무게를 되새기고 새롭게 도약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중랑구의사회는 올해 ‘우리동네 병의원’ 어플을 활성화시키고, 회원간 소통과 교류 강화는 물론 지역사회 1차의료기관의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 회장은 “동네의원 협동조합을 발족해 회원들의 경영지원과 의사회 수익구조를 확대도 모색하고 있다”며 “법제위원회도 강화해 법률적 지원뿐만 아니라 비윤리적 불법의료행위를 제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총에는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 동대문구의사회 허성우 회장 등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숙희 회장은 축사를 통해 “대통령 탄핵과 조기대선 등 굉장히 혼란스러운 시국에 의료계도 진료권을 규제하는 입법은 물론 타직역의 영역 침범도 있어 철저한 경계 태세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의사들의 생존권보다 명예와 자존심이 상처가 더 큰 상황에도 불구하고 사명감을 갖고 진료현장을 굳굳히 환자를 돌보는 회원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서울시의사회의 낡은 회칙의 전면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오는 3월 개최되는 총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한다는 이유로 대의원들의 전원 참석을 당부하기도 했다.

중랑구의사회는 2017년도 사업계획안으로 △정치적 영향력 극대화 위한 업무 추진 △아청법-리베이트 쌍벌제 주의 △의료기관 운영개선 △자율지도 실시 통해 청구방법 오류 발견 △예산운영의 합리화 △사회단체와의 협력 및 유대강화 등을 확정했다.

또 올해 예산은 지난해(6992만원)보다 358만원 증액된 7350만원으로 결정했다.

서울시의사회 건의안건으로는 △복지부 유관기관 독감백신할인 덤핑 차단 △사무장병원 근절 △일부 의료기관 과장 광고 제제 등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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