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구속 어수선한 분위기 속 입찰 예정대로 진행할 듯
경합의약품 선정 진행 중…3월중에 입찰 전망

2300억원대 규모의 삼성의료원 의약품 입찰이 임박해 제약-의약품유통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의료원이 일부 제약사들에게 의약품 납품 견적서 제출을 요구하고 경합품목 리스트 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의료원은 매년 의약품 입찰을 실시하고 납품업체를 선정했지만 작년 메르스 사태로 인해 기존 의약품유통업체들과 의약품 납품 계약을 1년 연장했었다.

올해도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전격 구속되면서 삼성 그룹 전체 분위기가 어수선한만큼 의약품 입찰이 연기되지 않겠냐는 추측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작년에도 입찰이 연기된 만큼 올해는 의약품 입찰을 실시해 의약품 납품 업체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료원은 내부적으로 경합 의약품 선정에 나섰으며 일부 제약사들에게 납품 견적서 제출을 요구하는 등 입찰 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의료원은 2년전 입찰에서 글리아티린 등 일부 주요 품목을 경합으로 풀어 의약품 입찰을 실시한바 있다.

삼성의료원이 경합 의약품 선정에 나서고 있는 만큼 오는 3월중순경에는 의약품 입찰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의료원은 기존 의약품유통업체들과 계약기간은 3월말까지이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삼성의료원이 빠르면 다음달 중순경에 의약품 입찰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2년만에 의약품 입찰을 실시하는 만큼 신규 입성을 놓고 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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