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업체, S약품에 이어 D약품도 포기…국공립병원 입찰 시장 경직

보훈병원이 저가낙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또다시 의약품유통업체가 납품을 포기했다.

저가낙찰로 인해 의약품유통업체들이 보훈병원 납품을 포기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훈병원은 거래업체인 D약품이 의약품 납품을 포기해 포기 그룹 재입찰을 실시했다.

첫 번째 그룹인 almagate 0.5g 등 82종에 대한 재입찰에서는 다나팜이 낙찰을 시켰으며 두 번째 그룹은 다음주중에 입찰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D약품은 지난 입찰에서 총 2개 그룹을 낙찰시켰지만 납품에 따른 손해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의약품 납품 포기를 선택했다.

보훈병원의 의약품 납품 포기는 이번이 3번째로 작년 7월에 F업체가 4개 그룹을 포기했으며 작년 12월에 S약품이 포기한바 있다.

이처럼 보훈병원 의약품 납품 포기가 잇따르면서 제약-의약품유통업계에서 저가낙찰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업체들간 경쟁으로 인해 낙찰 가격 하락폭이 커졌으며 여기에 과거처럼 경합품목에 대한 보상을 제약사들이 하지 않으면서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이익을 챙기지 못하고 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작년 저가 낙찰이 심각했던 보훈병원에서 의약품 납품을 포기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는 것은 시장이 그만큼 경직됐다는 반증”이라며 “올해는 작년보다 의약품유통업체들이 보다 신중하게 입찰에 접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