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노로바이러스 등 10분내 검출 소형기기 개발

日 연구팀, 연내 제품화 목표

모바일로 유전자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기기가 개발됐다.

일본판유리(Nippon Sheet Glass Company)와 산업기술종합연구소 등 연구팀은 약 500g으로 경량이면서 약 10분의 측정시간으로 독감과 노로바이러스 등 검출이 가능한 고성능 유전자검사장치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조류독감 등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현장에서 정확한 검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회사측은 연내 제품화한다는 목표이다.

감염증이나 식중독 등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정확도가 높은 PCR법 등 유전자검사가 확실하지만, 기존 장치는 무게가 20~30kg으로 운반이 쉽지 않다. 간이검사로 음성이 나왔어도 정밀검사로 감염이 확정되는 예도 많았다.

PCR법은 시료에 형광물질을 넣어 가열·냉각을 반복하고 포함돼 있는 DNA를 증폭시키는 방법으로, 형광을 측정해 목적한 바이러스와 세균을 검출할 수 있다. 기존 장치는 하나의 히터로 온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시간도 걸리고 소비전력도 컸지만 새 장치는 미세한 관에 시료를 넣고 고온측과 저온측을 왕복시키는 방법이어서 검사시간을 약 10분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형광 검출에도 광화이버와 소형렌즈가 사용된다.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배터리로도 구동할 수 있고 측정감도는 기존의 대형장치와 동등하다. 연구팀은 "감염증 확대가 우려되는 현장 및 의료현장 등에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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