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약사회, 2016년도 최종이사회 개최 및 안전상비약 확대 반대 성명서 채택

인천시약사회(회장 최병원, 인천시약)는 지난 4일 개최한 2016년도 최종이사회<사진>에서 상비의약품 확대 저지 성명서를 채택했다.

인천시약은 "지난 1월 24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상비의약품 품목 확대 입장에 대해 심히 우려를 표한다"며 "상비의약품 품목 확대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가 2011년 48개 품목의 일반의약품을 의약외품으로 전환했고, 2012년 11월 15일부터 13개 품목의 일반의약품을 안전상비약으로 편의점 판매가 가능하도록 했는데, 이에 대한 부작용 보고도 이미 1000여건이 넘은 현실에서 안전이라는 말은 정부가 의약품의 위험성을 감추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지적이다.

인천시약은 "24시 편의점의 상비의약품 운영은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고, 24시 편의점 외에 불법으로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는 현실도 외면하고 있다"며 "이것도 모자라 또다시 편의점 판매가 가능한 상비의약품 품목을 확대하려는 저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고, 복지부 정책으로 정당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상비의약품의 불법 판매와 부실 관리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상비의약품의 편의점 판매 제도를 즉각 폐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인천시약은 최종이사회를 통해 2016년도 세입·세출 결산 및 2017년도 사업계획(안), 세입·세출 예산(안), 약물안전사용교육단 규정변경에 대한 건, 인천시 약사대상 규정 및 운영세칙 변경에 대한 안건을 심의했으며 인천마약퇴치운동본부에 성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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