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서울병원, '확실하게 수술 준비하니 걱정말라' 메시지 전달

순천향대 서울병원(병원장 서유성)은 최근 고객만족도 증진과 안전한 병원, 환자경험서비스 향상의 일환으로 향설영화제 공모전을 개최해 환자를 대하는 마음자세를 새롭게 했다.

환자경험 서비스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전 교직원들의 동참과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향설영화제에는 각 부서에서 41편의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를 출품해 경연을 펼쳤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영화제의 본상 수상자들이 서유성 병원장<가운데>과 기념촬영을 했다.

영화제 심사 결과 수술실의 ‘러브레터’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고, 의료정보팀의 ‘의료정보 유출과의 전쟁’이 금상을 수상했다. 은상은 서별관5병동의 ‘간호사 탐구생활’이 받았다.

대상을 받은 ‘러브레터’는 수술환자 보호자가 의료진에게 보내는 감사의 편지를 잔잔하고 감동적으로 표현했다. 수술실 입실부터 의료진의 정중한 환자 맞이와 환자 확인, 수술실에서의 눈높이 설명과 수술 전 타임아웃(수술방법, 수술 부위, 마취 등을 확인하는 절차) 등의 전 과정을 담았다.

순천향대병원에서 ‘이렇게 친절하고 확실하게 수술을 준비하니, 안심하고 맡겨도 되겠다는 믿음을 준다’는 평을 받았다.

금상작품인 ‘의료정보 유출과의 전쟁’은 뮤지컬 형태로 만들었다. 의료정보팀 직원들이 환자 및 개인 정보 보호의 중요성과 보안설정 방법, 일상생활에서의 보안의 생활화 등을 강조한 내용을 직접 개사한 노래와 춤으로 표현했다.

동상을 받은 ‘간호사 탐구생활’은 병동 간호사들의 애환을 그렸다. 힘든 근무 여건 속에서도 직원들 간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격려하는 마음이 중요함을 간호사의 하루 일상을 쫓아가며 코믹하게 그려냈다.

남우주연상은 불평 불만 환자의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많은 교직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 엄재동 원무팀 계장이 차지했으며 여우주연상은 콧대 높은 환자가 검사를 받으며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코믹하고 깜찍하게 소화한 이수희 영상의학팀 방사선사에게 돌아갔다.

영화제 행사를 총괄한 변동원 부원장은 “영화제를 준비하면서 교직원들이 모두 바쁜데 무리한 부담을 주는 건 아닌지, 환자들에게 소홀한 건 아닌지 등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의외로 즐겁게 참여하고 숨겨둔 재능을 발휘하는 등 우리병원의 저력을 엿볼 수 있었다”며 “순천향대 서울병원이 시설적인 리모델링 뿐 아니라 환자들을 대하는 마음 또한 리모델링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교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병원 측은 이번 향설영화제를 통해 제작한 UCC작품들을 환자와 교직원들을 위한 각종 교육과 안내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향설’은 순천향의 설립자인 故 서석조 박사의 아호(雅號)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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