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의료기기·미래형 의료선도·뇌과학 등 6대 분야

바이오 전략적 R&D·창업촉진사업 본격 추진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가 올해 바이오 6대분야(신약, 의료기기, 미래형 의료선도, 창업활성화, 유전체, 뇌과학) 원천기술개발사업에 지난해(2402억원)보다 31.4% 증가한 3157억원을 투입한다.

3일 미래부에 따르면 미래 유망기술 확보 및 창의적 원천기술개발을 통한 바이오 분야의 국가 주력산업화를 위해 바이오분야 원천기술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미래부는 바이오분야 원천기술개발사업인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2017년 2626억원),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사업(113억원),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413억원)의 사업별 시행계획을 수립했고, 이에 따라 신규과제(2017년 1344억원) 선정 및 계속과제(1813억원)에 대한 연차점검, 단계·종료 평가 등을 통해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바이오의료산업은 2024년 이후 자동차, 반도체, 화학제품 산업 등 우리나라 주력 수출산업의 전세계 시장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의 꾸준한 R&D(연구개발)투자 및 정책적 지원에 따라 최근 가시적인 글로벌 성과가 창출되는 등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의 도약 가능성을 입증시켜 왔다.

그간 미래부는 글로벌 바이오 강국 도약을 위해 국가과학기술심의회(국과심) 산하에 바이오 컨트롤타워인 바이오특위를 구성했으며, 바이오미래전략, 바이오중기전략, 바이오창조경제활성화 프로젝트 등을 수립해 국가 바이오비전과 추진전략을 제시 및 각 사업으로 구체화했다.

올해 미래부가 추진하는 바이오분야 원천기술개발사업의 예산은 2016년 대비 31.4% 증가한 3157억원으로, 핵심원천기술 확보와 미래시장 창출을 위해 6대 주요 투자분야(△신약 △의료기기 △미래형 의료선도 △바이오창업활성화 △유전체 △뇌과학 등)를 중점 지원한다. 올해에만 1344억원 규모(2016년 565억원, 2.4배 증가)로 신규과제를 선정한다.

1344억 원 중 신약 분야에 총 340억 원이 책정됐다. 우리나라 신약개발의 미래 경쟁력 확보 통한 글로벌 성과창출을 위해 '타깃발굴∼후보물질 도출'에 이르는 초기단계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

의료기기 분야는 신개념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핵심 원천기술 확보, 병원과 연계한 산·학·연·병원 컨소시엄형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240억 원을 투입한다.

304억 원이 투자되는 미래형 의료 선도 분야는 정밀의료, 예방의학, 재생의료 등 융합과 혁신을 기반으로 미래 의료기술의 선도를 위한 다양한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바이오 창업활성화에는 266억 원이 배정됐다. 시장지향적 기술개발을 통해 'Discovery to Market'을 구현하고 '기술확보-창업-성장-투자회수-재투자'에 이르는 선순환적 바이오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바이오 I-Corps(20억) △MD-PhD 매칭(24억) △바이오기업연구자 창업지원(15억) △바이오 Core-Facility(30억) △바이오 파트너링 후속지원(22억) △바이오 SPC사업(60억 원) 등이다.

유전체 분야에 49억 원이 투입된다. 유전체 기반의 생명현상 기능과 기전연구, 글로벌 공동 연구 강화와 유전체 전문인력 양성 등에 나선다. 145억 원이 투입되는 뇌과학 분야는 4대 분야(뇌신경생물, 뇌신경계 질환, 뇌인지, 뇌공학), 뇌융합(뇌지도, 챌린지기술, AI연계) 등 뇌과학 분야 핵심원천기술개발에 나선다.

특히, 지난해 5월에 발표한 기술의 'Lab to Market' 가속화 및 인력·자금의 선순환을 통해 우리나라의 자생적인 바이오생태계 조성을 위한 바이오창업 활성화를 본격 추진하고, 병원을 바이오혁신의 전진기지화하기 위해 '임상의 아이디어 제공·R&D·인큐베이팅 등' 패키지 지원을 위한 신규과제를 대폭 확대(올해 병원 연계 패키지 R&D 신규 예산 114억)했다.

홍남기 미래부 제1차관은 "바이오는 우수한 R&D성과가 시장에서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대표적 과학비즈니스 산업"이라며 "R&D와 혁신의 주무부처인 미래부가 바이오분야를 선도하고 국가 전략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는 4차 산업혁명과 2030년 바이오경제시대를 맞아 거시적 시각에서 국가의 정책적 비전과 실천과제를 제시하는 '제3차 생명공학 육성기본계획(2017∼2021)'을 올해 상반기 내에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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