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 2017건강서울 앞두고 건강주간 선포…잔약 줄이기 캠페인

서울시약사회가 2017건강서울페스티벌을 앞두고 폐의약품을 줄이기 위한 '잔약 줄이기 캠페인(가칭)'을 벌인다.

올해 예산이 증액된 세이프약국 시범사업은 본사업에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약사회 김종환 회장<사진>은 지난 2일 서울시약사회 대회의실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갖고 2017년 주요 사업 추진 계획을 소개했다.

김 회장은 "약사회 회무에 11년, 서울시약사회 회무에 5년째 활동하면서 국민 건강권과 약사직능을 위해 최일선에서 일해왔다고 자부한다"며 "올해는 정책·교육·민생·홍보·대관 5대 사업안을 중점적으로 회원을 위한 주요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계획 중 서울시약사회가 새로 선보이는 것은 오는 4월 23일 열리는 2017건강서울페스티벌(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앞서 1주일간 건강주간을 선포해 진행하는 '잔약 줄이기 캠페인'이다.

캠페인 내용은 환자가 복약하다 남은 의약품을 약국으로 가져오면 약사가 검토하고, 의사가 다음 처방 시 남은 의약품만큼 처방약을 줄여 가정내 폐의약품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전으로 구상하고 있다.

하충열 부회장(건강서울페스티벌 공동준비위원장)은 "건강서울페스티벌을 5년간 꾸준히 9월에 진행해왔는데, 올해 2017 FIP서울총회와 전국약사대회 추진으로 날짜를 조정해 4월 23일에 개최하기로 서울시와 협의했다"며 "매우 큰 노력과 정성이 들어가는데도 하루로 끝나다 보니 아쉬움이 있어 올해는 행사 전 1주일을 건강주간으로 선포해 시민들에게 약사직능을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폐의약품 수거사업은 그동안 사업은 폐의약품 수거에만 포커스가 강화된 측면이 있었다"며 "잔약줄이기 캠페인을 통해서는 가정내 의약품에 대한 약사들의 정보제공을 강화해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보험재정을 절감하며, 약사들에게는 단골약국 역할을 강화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약사회는 지난 2013년 시작해 2016년까지 이어지고 있는 서울시 세이프약국 시범사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본사업에 오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2017년 세이프약국 시범사업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15개 구에서 250여약국이 참여하는 가운데 예산은 약 6억원으로 전년보다 1억 이상 늘어났다.

김종환 회장은 "시범사업이 이렇게 오래 가는 것과 올해 예산이 1억 이상 증액된 것은 서울시가 세이프약국의 성과를 내야겠다는 취지로 보인다"며 "본사업 궤도에 오를 수 있는 방안을 위해 지난해 진행해 시민·시의원 등에 호평을 받았던 '세이프약국 우수사례 발표회'를 올해도 개최하는 등 사업평가를 위한 여러 포커스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본사업 궤도를 위한 노력으로 세이프약국 TFT를 구성해 상담전문성을 살리기위한 환자정보 연계 방안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를 돕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약사회는 그외에도 정책 분야에서 △노인약료 전문약사 도입 추진 △안전상비약, 마약류통합시스템 등 약계현안 신속 대응 △대체조제 간소화 추진 △e-건강플랫폼 활성화 등을, 민생 분야에서 △회원고충 민원해소 강화 △불용재고약 상시반품체계 현실화 △면허대여 등 불법행위 척결 등을 추진한다.

또 대관 분야에서 △초중고생 약사진로체험 △폐의약품 수거·폐기 자치구 조례 제정 지원 등을, 교육 분야에서 △온라인 연수교육·학술강좌를 위한 U-교육시스템 구축 △약사 전문성 강화 교육 등을, 홍보 분야에서 △유관기관 행사 참여로 약사직능 홍보 등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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