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업체까지 가세 경쟁 치열
약가인하 영향 적은 오랄제제 중심으로 2원 낙찰…TJHC와 엠제이팜 강세

전북대병원 의약품 입찰에서 경합품목들을 중심으로 2원 낙찰이 속출됐다.

전북대병원은 최근 연간소요의약품 Sodium chloride 3L외 1739종 대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경합품목 의약품에서 2원 낙찰이 무더기로 나타났다.

심바스타틴제제 등 경합품목 중 250여개 품목이 동가가 나타났으며 이중 대부분의 품목이 2원에 낙찰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대병원은 1원 낙찰에 대한 여론을 의식해 입찰 공고시 투찰률에 보험기준가(보험청구 단위 기준금액)를 곱한 금액이 반드시 2원 이상 되도록 하여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의약품유통업체들은 원외 처방이 많은 경합품목을 중심으로 2원에 투찰을 하면서 250여개가 넘는 품목이 동가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엠제이팜, 힐링스팜, 두올약품, 정안약품 등 서울지역업체들까지 입찰에 가세하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보여진다.

복지부가 국공립병원 의약품입찰도 약가 인하 요인으로 된다고 밝혔지만 원외 처방이 많은 오랄 품목은 약가 인하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제약사들이 판단하고 과감한 투찰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원외처방이 많은 오랄제제 품목은 상대적으로 약가인하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여 제약사들이 적극적으로 입찰 시장에 뛰어들었다”며 “많은 오랄제제 품목들이 2원에 낙찰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입찰에서는 TJHC와 엠제이팜이 각각 293개 품목(단독품목만 집계)을 낙찰시켜 강세를 나타냈다.

이어 범일교역이 67개 품목을 낙찰시켰으며 백제약품이 56개 품목, 두올약품·우영약품이 각각 21개 품목을 낙찰시켰다.

동호약품·동규약품이 19개 품목, 청담약품이 17개 품목, 에이팜이 13개품목, 명진약품이 11개품목을 낙찰시켰다. 이외에 호남지오영·주경약품·전주약품·두리팜이 각각 8개 품목, 힐링스팜·한솔약품·전라약품·영원약품이 각각 7개 품목을 낙찰시켰다.

푸른약품·미래약품·녹원메디칼은 3개 품목을 선진약품은 2개 품목을 한그루약품·케이제이메디팜은 각각 1개 품목을 낙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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