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차 평가 결과…상급종병 93% 의원 14%로 종별간 편차 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 심평원)이 25일 공개한 2차 적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 적정성평가 결과에서 전체 요양기관의 20%에 달하는 296개 기관이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2차 평가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1년 동안 만 40세 이상의 만성폐쇄성폐질환(J43, J44) 환자 1년 동안 2회 이상 병․의원 등을 방문해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약을 처방 받은 환자 14만 2790명을 외래 진료한 전국 6722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주요 평가지표는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 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환자 비율 등으로, 심평원은 각 평가지표별 결과값을 취합해, 연간 환자수가 10명 이상이고 3개 평가지표의 결과가 모두 산출된 1499개 기관을 대상으로 종합점수와 평가등급을 산출했다.

1499개 기관 중 1등급은 296기관으로 19.75%를 차지했는데, 병원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의 93.02%, 의원의 14.13%가 1등급기관으로 나타나 병원종별간 편차가 컸다.

그외에 2등급은 342개, 3등급 349개, 4등급 250개, 5등급 262개 기관으로 나타났다.

17개 광역시도별로 살펴보면, 1등급 기관의 비율이 높은 3개 지역은 제주(36.8%), 서울(35.8%), 인천(34.5%) 순이었고, 5등급 기관의 비율이 높은 3개 지역은 대구(26.2%), 충남(25.9%), 경북(23.4%) 순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 김선동 평가2실장은 "환자가 질환의 특성을 잘 알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등 스스로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관련 학회와 협조해 국민을 대상으로 홍보할 예정이며,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질 향상 지원 활동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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