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4% 증가…인구 백만명당 11명 기증

지난해 뇌사장기기증자가 전년 대비 14% 증가한 57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일 더플라자호텔에서 한국장기기증원 주최로 열린 ‘뇌사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에서 장기기증원은 2016년 뇌사장기기증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6년에는 뇌사장기기증가자 573명으로 전년도 501명에 비해 14.3%가 증가했다.

이는 장기기증원이 설립될 당시 2011년 기증건수가 268건이었던 점을 비춰볼 때 5년 만에 기증건수가 두배가 넘게 된 셈이다.

이와 함께 인구 백만명 당 뇌사장기기증자 수를 나타내는 지표인 '뇌사장기기증 pmp(per million
population)'도 2015년 9.9에서 2016년에는 11로 상승했다.

첫 두 자릿수 pmp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독일(10.8), 뉴질랜드(11.5), 브라질(14.1)등과 비슷한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기증이 매년 조금씩 활성화될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장기기증원은 한국실정에 맞는 뇌사장기기증활성화 프로그램인 DIP(Donation Improvement Program) 프로그램을 그 이유로 들었다.

DIP프로그램은 병원의 강약점을 파악하여 강점은 지속하고 약점은 보완하여 궁극적으로 장기기증이 활성화되도록 기여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장기기증원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한국장기기증원 하종원 이사장(서울의대 교수)는 “병원마다 병원문화가 있는데, 이를 존중하며 함께 협력해 나가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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