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안나 네오펙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과장

스마트 재활 솔루션을 만드는 스타트업 네오펙트는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재활’이라는 모토로 재활 훈련을 환자들이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전시회장에서 실제로 스마트 글러브를 활용하고 있는 관람객

이번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자 가전전시회(CES 2017)는 첫 참여이며 어떻게 하면 미국 시장에서 홍보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제대로 네오펙트를 알릴 수 있을까를 구상하며 준비했다.

먼저 CES에 이메일을 보내 부스 자리를 잡았고 이후부터 어떻게 홍보를 극대화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는데, 뉴스레터를 꼼꼼히 읽으면서 어떤 기회들이 있는지 찾아보았고 그 중에 Innovation Award(혁신상)을 알게 돼 신청을 했으며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자율주행차·AI·로봇 전면 등장, 가전쇼 넘어 ICT 박람회로

CES 행사 일정 동안 네오펙트 부스에서 방문객을 대응하거나 미디어를 대응해서 많이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스타트업들의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모은 '유레카파크'는 눈길을 끌었다.

네오펙트는 전시회에서 CNN 등 주요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집에서 수제맥주를 만들어 마실 수 있는 ‘피코브루’ 빨래를 개주는 ‘폴디메이트’ 바퀴 달린 여행용 가방에 전동모터가 달려서 탈 수 있는 ‘모도 백’ 스쿠버 다이버가 사용할 수 있는 수중 드론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개개인이 원하던 아이디어가 하나씩 실현이 되고 있었다.

이번 CES에서 직접 참여는 하지 않았지만 ‘어디에도 없지만 어디에나 있는’ 아마존의 알렉사는 가장 뜨거운 화두였다.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인 알렉사는 다양한 회사와 콜라보를 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는데 LG전자의 첫 스마트 냉장고는 알렉사를 통해 음악 재생·뉴스 검색·일정 등을 명령할 수 있고, 미국의 대형 가전업체 월풀도 올해 내놓을 세탁기와 오븐 등 스마트 가전제품 알렉사와 연동한다.

또한 CES에서 눈에 띄던 부분은 드론이었다. 드론으로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은 물론 사람이 탈 수 있는 1인용 드론까지 등장했다. ‘EHANG(이항)’ 이라는 회사가 만든 184 드론은 사람을 태우고 25분 정도 날 수 있다.

전반적으로 CES는 대표적인 '가전쇼'이지만 급성장하는 ICT가 접목되면서 가전제품 대신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로봇 등이 전면에 등장하며 가전쇼라는 이름보다 ICT 박람회라는 이름이 더 어울려 보였다.

“미국 시장 진출 위한 필수적 선택, CES 미디어 행사”

행사에 참가한 네오펙트 주요 관계자들과 단체사진(왼쪽 두번째 최안나 과장)

CES에서 참여하면서 느낀 점은 미국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하려면, 미국에서 홍보 하고 싶다면 CES 미디어 행사에 꼭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디어 행사기간에 테이블을 설치하고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 라파엘 스마트 키즈, 라파엘 스마트 보드 등을 전시하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CNN·NPR·로이터·Fox·CBS·ABC·테크크런치·CNET·ZDnet 등 외신을 통해 세계에 알려졌다.

“스마트 글러브는 뇌졸중 환자들이 물리치료 대신 게임을 통해 손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CNN)

사실 한국에서 홍보 활동을 하면 외신 기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는데 CES를 통해 직접 제품도 소개하고, 네트워크도 쌓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었다. 제품이 좋으면 현장에서 바로 인터뷰 하고 기사화가 되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꼭 참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미국 혹은 세계적으로 회사가 소개돼 많은 걸 수확했던 행사였다. 도전은 항상 두렵지만 설레는 것 같다. 도전한 만큼 좋은 결실이 있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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