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약사회 제61회 정기총회…국내외 변화 속 약사직능 생존 강조

동대문구약사회가 약사 사회의 단결력을 통해 탄핵 등 어려운 정국 속에 원격의료·화상투약기, 마약류통합관리, 편의점안저상비약 확대 등을 막겠다고 다짐했다.

동대문구약사회(회장 추연재)는 19일 웨딩헤너스에서 '2017년도 제61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추연재 회장<사진>은 인사말에서 "작년 한 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으로 전 세계가 불확실성의 시대로 진입했고, 수출을 기본으로 하는 우리 나라로서 여러모로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국가 내부적으로는 특정인으로 인해서 우리나라 정치가 혼란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약사사회는 작년 초부터 규제 프리존을 비롯해 원격의료, 화상투약기, 마약류통합시스템관리, 인공지능으로 인한 약사대체인력 등 각종 불편하고 어려운 이들이 셀 수 없이 계속 생기고 있다"고 우려했다.

추 회장은 "특히 편의점 안전상비약 품목을 확대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보니 참담함과 함께 분노를 느낀다"며 "화만 내고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약사 사회의 단결력을 통해 이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개회사를 한 박형숙 총회의장은 "작년부터 이어진 세계적인 저성장기조와 보호주의 무역으로 경제가 무척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탄핵이라는 거대한 물결 속에 약계의 어려움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며 "서울시약사회장과 동대문구약사회장은 약국의 변화와 회원 고충을 적극 대응하고 청사진을 제출해주고, 회원들도 적극 대처에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어려워지는 현실에 약업계에도 많은 고충이 예상되고, 작년에 원격화상투약기라는 최순실 정책처럼 대두가 됐는데, 지금은 국회 계류 중으로 예상컨대 국회에서 통과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오늘 언론에 보도된 가정상비약 확대와 관련해서는 보건사회연구원에서 2014년에 66%정도의 국민들이 적정하다라는 의견을 낸 바 있고, 대한약사회에서 작년 하반기에 조사했던 국민의 선호도 조사 83% 충분하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국의 환경은 급변하고 있어 인공지능 로봇이 2025년에는 68%정도 약사들의 역할을 대체한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서울시약사회는 세이프약국 확대, 약사직능 사회공헌 사업, 약국 진로체험 사업, 건강서울페스티벌 행사 진행, 노인약료 전문약사 심화과정 등 약사직능이 필요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동대문구약사회는 각 위원회 사업계획안과 2017년도 예산 1억 3951만원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정기총회 수상자

△서울시약사회 표창: 이성애 윤리위원장(수온누리약국)
△동대문 구청장 표창장: 최현주 부회장(세림약국), 전경숙 이사(답십리백화점약국)
△동대문구 약사회 공로패: 박형숙 총회의장(인영약국)
△동대문구 약사회장 감사장: 이희옥 약무팀장(동대문구 보건소), 노경록 과장(동아제약)
△동대문구 약사회장 표창: 고숙현 한약위원장(중경당약국), 백운양 약사지도위원장(경희온누리약국), 오정석(장안제일약국), 강복순(송원당약국)
△동대문구 약우회 감사장: 신현준 정책기획단장(한국약국)

동대문구약사회 제61회 정기총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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