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무릎건강 상식 공개…생활습관 개선 및 적절한 치료 중요

경희대학교병원이 일상생활 중 사용 빈도가 높아 손상의 위험과 문제 발생 시 불편함이 큰 ‘무릎관절’ 통증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최근 공개했다.

먼저 무릎관절은 추운 겨울 뿐만 아니라 습도, 기온, 기압 등 날씨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눈이나 비가 내리거나 구름이 낀 흐린 날에도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는 경희대병원의 설명이다.

경희대병원은 기압이 낮아지면 몸속의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태가 돼 관절액이 팽창하고 관절액을 감싸고 있던 활액막과 활액막에 있는 신경이 자극을 받아 통증이 심해지는 만큼 관절 질환이 있다면 온찜질, 반신욕, 가벼운 스트레칭 등으로 혈액 순환을 돕고 무릎 주변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희대병원은 관절 건강과 근육이 관계가 없다는 생각은 잘못된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경희대병원의 설명에 따르면 근육이 관절 주변을 둘러싼 상태로 각종 압력이나 충격으로부터 관절을 보호하기 때문에 허벅지 근육을 강화해 근력을 기르는 것이 좋고 체중 감소 또한 비만의 생영학적 영향과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기에 무릎 관절염의 예방과 치료에 중요하다.

특히 심평원 자료에 의하면 2015년 외래 기준 50대 이상에서는 감기(62만명)만큼 흔한 질환이 무릎관절염(57만명)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경희대병원 송상준 정형외과 교수는 “맹목적인 침 치료나 반복적인 주사치료 등으로 관절염 치료의 적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전문의와 상의해 나이, 골관절염의 진행단계, 침범 구획의 분포, 내반의 정도 등을 통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송 교수는 이어 “평소 습관이 무릎 건강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 등 무릎에 무리가 가는 자세는 되도록 피하되 스트레칭과 아쿠아 에어로빅 등 근력 강화 및 저충격 유산소 운동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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