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아웃-라이선스한 경구 5-HT1F 작용제 3상 개발
코루시드
일라이 릴리가 신계열 급성 편두통 치료제 후보를 개발한 코루시드 파마슈티컬스를 주당 46.5달러인 현금 9억6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코루시드는 지난 2005년에 릴리로부터 라이선스를 들여왔던 경구 5-HT1F 작용제 라스미디탄(lasmiditan)을 3상 임상시험까지 개발했다.
당시 릴리는 통증관리가 주력 분야가 아니었기 때문에 해당 제제를 코루시드에 라이선스 주었지만 이후 연구개발 재조직 끝에 편두통 등 통증 분야가 다시 집중 분야로 부상됐다.
라스미디탄은 작년에 발표된 첫 번째 3상 임상시험 결과 복용 2시간만에 효과를 냈으며 올해 두 번째 3상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되고 내년에는 미국에 승인 신청을 제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에서만 3600만명이 편두통을 겪는 가운데 라스미디탄은 혈관수축이 없는 새로운 활성 메커니즘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 환자 등 기존 치료에 만족하지 못하는 환자에 대해 적합한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릴리는 기대했다.
이밖에도 릴리는 편두통 및 군발두통 치료제 갈카네주맙(galcanezumab)이 3상 임상 중이고 화이자와도 타네주맙(tanezumab)을 골관절염, 요통, 암 통증 등 여러 통증 적응증에 개발 중이다.
김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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