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환자 이송-응급 처치 등 신속한 재난 의료지원 가능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이문성)이 ‘재난·감염병 위기 대응 구급차’을 도입해 운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재난·감염병 위기 대응 구급차(감염병 구급차)는 기존 구급차와 달리 음압 격리실이 마련돼 있어 감염병 환자를 이송 및 응급 처치할 수 있으며, 의료진 감염도 막을 수 있다.
이번에 도입된 감염병 구급차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 당시 호흡기 감염성 질환에 취약했던 구급차 운용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중앙응급의료센터가 감염병 구급차 제작 및 구매 사업을 추진해 전국의 권역응급의료센터 40개소 중 29개소를 선정, 배치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감염병 구급차 운용 인력, 장비 관리 및 운용 계획 등 모든 제반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감염병 구급차 운용을 시작한다. 감염병 구급차 도입으로 감염병이나 재난 상황에 따른 대량 환자 발생 시 재난 의료지원의 역할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순천향대 부천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24시간 가동되는 질환별 응급 진료팀과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통해 중증 응급환자에게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여 인천 권역(인천·부천·시흥시) 420만 명 시민들의 중증 응급상황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인천 권역 인구의 대규모 거주지 한 중심에 위치해 있고, 경인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연결되어 있어 권역 내 주요 지역 어디서든 구급차로 30분 이내에 도착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이문성 병원장은 “감염병 구급차를 직접 운용함으로써 감염병 환자를 비롯해 중증 응급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적시에 진료해 생존율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