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송시영 학장, 학문 넘어 다양한 교류 공간 기대

43년 만에 새롭게 준공된 연세의대 ‘제중학사’가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제중학사-법현학사 봉헌식 테이프 커팅식 장면 (사진제공: 신촌세브란스병원)

연세대학교는 18일 오전 10시 의대생 기숙사인 제중학사와 법학생 기숙사인 법현학사를 통합한 ‘제중학사-법현학사 봉헌식’을 개최했다.

이날 오픈식에는 김석수 연세대 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김용학 연세대 총장,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홍영재 연세의대 총동창회장, 송시영 연세의대학장, 각 대학 학장 및 교수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새로운 제중학사는 지난 2015년 6월 착공해 지난해 12월 준공됐으며 연면적 약 3만여㎡, 지상 7층, 지하 3층 규모로 604명의 학생들이 302개의 2인실을 이용하게끔 지어졌다.

제중학사의 각 방 규모는 약 22.8~24.8㎡로 개인 책상, 침대, 옷장, 신발장, 샤워가 가능한 화장실 등이 구비됐다.

또한 지상 1층에는 스터디 룸과 세미나실이 위치해있으며 △최신 휘트니스센터 △편의점 △베이커리카페 △즉석코너 식당 △빨래방 △지하 창고 △택배실 등의 부대시설이 마련돼 있다.

특히 지상 2층부터 7층까지 각 층에는 휴게실과 커뮤니티 룸을 추가로 배치해 학생들의 편의성을 높였고 로비와 라운지 벽면에는 제중학사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히스토리 월(역사구역과 기부구역으로 구성)’이 설치됐다.

연세대 의대 송시영 학장은 “1974년 동창회 모금으로 완공됐던 제중학사가 40년이 넘는 역사와 함께 새롭게 문을 열었다”며 “선배들과 여러 사람들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제중학사의 각 방에는 선배들이 남긴 글이 새겨져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송 학장은 이어 “새로운 제중학사는 기숙사를 넘어 학문적 만남과 다양한 교류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중학사 재건축에는 330여명의 연세대 의대 선·후배 교수, 동창, 기업인, 학부모 등이 힘을 합쳐 약 15억 원의 제중학사 재건축 기금이 모아졌으며 1974년에 제중학사가 처음 지어질 때도 의대동창들이 공사비 1억 1,800여만 원을 마련한 바 있다.

제중학사 실제 전경(사진제공: 신촌세브란스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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