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학술지에 20여 편 논문 발표 등 연구실적도 우수

부산 좋은문화병원(병원장 문화숙)은 최근 '자궁내정자주입 시술'과 '체외수정 시술' 등 두 분야에서 보건복지부 지정 난임시술 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좋은문화병원 체외수정 시술 장면

난임시술 의료기관 지정은 지난해 모자보건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그동안 신고제였던 난임시술을 국가로부터 지정을 받은 의료기관에서만 시행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제도이다.

이에 따라 난임시술 지정 의료기관은 보건복지부가 별도로 정한 시설 장비 인력 등에서 일정 기준을 갖추고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지정을 받더라도 이후 기준에 미달하면 그 지정은 취소된다.

좋은문화병원 난임센터는 난임의학연구소를 운영하며 지속적인 진료와 연구로 환자들을 돌봐왔다. 난임전문 연구팀은 시험관 아기, 무정자증 치료를 포함한 첨단 난임치료 기술과 염색체 검사방법 개발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시험관 아기 시술의 성공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20여 편의 연구결과를 세계 난임생식 분야 최고 학술지인 'Fertility & Sterility'(임신과 난임)와 'Human Reproduction'(사람과 생식)에 발표했다.

좋은문화병원은 1996년 3월 부산ㆍ경남지역에서는 최초로 냉동 배아(수정란)의 이식에 의한 첫 시험관 아기 시술을 성공한 바 있다.

구자성 난임센터장은 "좋은문화병원은 이미 수년전부터 보건복지부 평가기준을 충족하고 있었다"며 "이번 난임시술기관 지정을 계기로 아기를 갖지 못하는 부부들에게 희망을 주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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