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60세 이상 폐렴환자 5년 새 37% 증가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센터, 폐렴구균백신 접종 예방 필요성 강조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센터가 감기로 생각해 방치하다가 적절한 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폐렴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60세 이상 폐렴 환자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최근 통계에 따르면 60세 이상 폐렴 환자 수는 2011년 24만5370명에서 2015년 33만5356명으로 5년 새 약 37% 증가했으며 계절별로는 봄(30%), 겨울(29%), 가을(21%), 여름(19%) 순으로 많이 발생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65세 이상 고령인 경우 폐렴이 또 다른 합병증(패혈증, 호흡곤란, 폐농양 등)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적절한 때 치료가 필요하다는 강동경희대병원의 설명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최천웅 호흡기내과 교수는 “폐렴 초기에는 발열, 오한,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감기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며 “고열이 있고 기침, 누런 가래가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폐렴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사진제공: 강동경희대병원)

최천웅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폐렴 치료는 원인균 종류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지만 많은 경우에서 원인균을 알 수 없고 균이 동정되기까지 3일 이상의 기간이 필요해 폐렴 의심환자에게 우선적으로 경험적 항생제 요법을 시작하게 된다.

아울러 최 교수는 65세 이상 고령인 경우 폐렴구균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할 경우 만성질환자는 65~84%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미접종자와 비교해 치사율 또는 중환자실 입원율이 40% 가량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1회 접종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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