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의약품유통업체 5곳 대상 2차 견적서 제출 요구…제약 가격 정책 타이트 해 고민

제약사-의약품유통업체들이 약가인하를 우려해 중앙대병원 의약품 입찰 대부분 그룹을 유찰시켰다.

중앙대병원이 최근 실시한 연간소요의약품 입찰에서 원강팜이 마약그룹을 낙찰시켰지만 나머지 모든 그룹은 유찰됐다.

중앙대병원은 유찰된 그룹을 대상으로 풍전약품, 안연케어, 남양약품, 상도약품, 백제에치칼에게 의약품 견적서 제출을 요구했다.

중앙대병원은 1차 입찰 대상업체였던 신화팜, 동원아이팜, 신성약품, 두루약품은 제외시켰다. 하지만 중앙대병원은 입찰 유의 사항에서 낙찰업체는 5곳으로 제한한 만큼 이번 견적서 제출 업체 중에서도 1곳은 최종적으로 탈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대병원 대부분 그룹이 유찰된 것은 입찰 시장에서 약가인하 요인이 발생하는 만큼 제약사들이 가격 정책을 타이트하게 전개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앙대병원은 업체들간 경쟁을 부추기기 위해 10곳의 업체를 선정해 입찰에 참가시켰지만 약가인하를 우려한 제약사-의약품유통업체들이 병원이 원하는 수준까지 가격을 내리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약가인하를 우려해 입찰 시장에서 매우 경직되어 있다”며 “특히 중앙대병원은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입찰인만큼 제약사들이 더욱더 민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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