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전공의 대상 설문조사 성공적 시행이 발판
외과학회, 전공의 의견 적극 수렴 약속해

대전협이 내과에 이어 외과 수련과정개편을 위해 움직인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회장 기동훈)는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약 2주간 전국 외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외과 수련과정 개편 및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설문은 대한외과학회와 함께 진행되며 최근 발효된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전공의법)’에 따른 외과 수련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마련을 목적으로 한다.

대전협은 지난해 대한내과학회와 공동으로 같은 취지의 설문조사를 전국 내과 전공의에게 실시한 바 있다.

당시 대전협은 설문조사 결과를 학회 측에 전달했고 내과학회는 수련과정 개편안에 해당 내용을 적극 반영, 실제 전공의 지원율 향상으로까지 이어져 대전협과 내과학회가 만든 성공적인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즉,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몇 년 간 기피과로 분류되고 있는 외과에서의 전공의 지원율과 수련제도 변화를 다시 꾀하겠다는 대전협의 의지가 이번 조사의 핵심이다.

김현지 대전협 평가·수련이사는 “이번 외과 설문조사 역시 대전협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대한외과학회로부터 전공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다행인 것은 외과학회에서 전공의 지원율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끊임없이 고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이어 “앞으로 내과, 외과에 멈추지 않고 타과 전공의의 목소리도 반영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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