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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환자 초기 집중재활 치료 삶의 질 좌우장애 정도-생존율에도 영향---의료진간 적극적 협진도 중요 

김연희 성균관의대교수, 보험정책·인력 부재는 발전 걸림돌 
  
 뇌졸중 환자의 초기 집중적인 재활치료 여부가 기능 회복과 장애 정도는 물론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뇌졸중 발생후 의료진간 협진을 통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재활치료가 요구되며, 전문적 재활치료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 등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김연희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는 12일 대한재활병원협회(회장 우봉식) 주최로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뇌졸중 재활 활성화 정책 세미나’에서 초발 뇌졸중 환자의 기능 수준·후유 장애 및 관련 요인에 대한 10년 추적조사 연구(KOSCO 연구) 중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2일 개최된 대한재활병원협회 주최 세미나에서 김연희 성균관의대 교수가 '한국 뇌졸중 환자의 장애 발생 현황'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초발 뇌졸중 환자 대규모 장기 추적연구는 KOSCO 연구가 처음이다.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을 목표로 수행하고 있는 이 연구는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하여 전국 10개 대학병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코호트에 등록한 인원은 7,858명이다.

 KOSCO 연구는 이들 환자를 추적 조사, 재활치료 효과와 장기적 기능 수준 및 삶의 질 관련 요인을 분석하고, 분석된 요인에 대해 중재연구를 실시해 뇌졸중 환자의 후유 장애 감소 및 삶의 질 증진 방안을 도출하고 홍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연희 교수가 발표한 ‘한국 뇌졸중환자의 장애발생 현황과 재활정책 제언’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뇌졸중 환자 7,800여명의 전수 조사 결과 남녀 비율은 43.1%와 56.9%, 나이는 70대 29.6%, 60대 23.5%, 50대 19.4%, 80대 12.3% 등의 순을 보였다. 

뇌졸중의 유형은 허혈성 뇌졸중이 77.2%, 출혈성 뇌졸중이 22.8%을 차지했으며, 뇌졸중 1년내 사망률은 8.3%, 2년내 사망률은 11.5%를 보였다. 그중 뇌출혈 환자의 생존율이 뇌경색 환자의 생존율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

10개 대학병원의 재활의학과 협진율은 75.1%, 재활협진 의뢰일 평균은 2.7일로 나타났다. 특히 재활의학과 전과율은 평균 16.5%, 재활전과 의뢰일 평균은 16.8일로 미국의 재활의학과 전과율 및 전과 의뢰일(3~7일)과 비교하면 매우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환자의 급성기 치료 이후 의료 이용은 집으로 퇴원하는 것이 62.8%를 가장 많았고, 아급성기 집중재활치료 19.7%, 요양병원 및 한방병원 11.4%, 전문재활병원 및 타 병원 재활의학과는 6.1%였다.

 김 교수는 “전문재활치료는 시기·양·질에 따라 치료, 사망률, 삶의 질까지 드라마틱하게 달라진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현재의 전문재활치료에 대한 인식과 보험정책·인력 부재 등은 전문재활치료를 가로막고 있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문재활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 다시 급성기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며, “재활의학과 의사도 계속해서 학습해 최신 치료 정보들과 의학지식을 갖추지 못하면 제대로 된 재활치료를 할 수 없다”고 학회 등에 참여하지 않는 의사들의 적극적 참여를 주문했다.

 집중적인 전문재활치료는 개호비용 감소도 컸다. 전문재활치료를 시행한 후 기능개선으로 인한 개호비용 감소액은 집중 재활 치료군에서는 725만원이, 비치료군은 284만 원이 감소해 약 441만 원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연구 참여자의 평균연령(65.6세)과 기대여명(20.5년)을 바탕으로 연간 뇌졸중 환자 10만 5000명 가운데 3급 이상 장애인이 17.1%인 것을 감안하면, 기능 호전으로 인한 간병비로만 1조 6230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김 교수는 “전문재활치료는 시기·양·질이 가장 중요하고 이번 연구는 이러한 결과가 구축되는 것”이라며, “향후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후유증을 줄이는 방안 등에 대해 정책제안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만 기자  smlee@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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