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펙트·Quip·언더아머 등 차세대 디바이스 서비스 주목-올해를 빛낼 유망 의료기기·IT 2편

새해가 밝으면서 올해를 빛낼 신기술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년 의료기기업계에서도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무명의 스타트업이 혜성같이 나타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올해도 다양한 업체들이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주목할 만한 의료기기와 의료IT 그리고 기술들을 모아 총 2회에 걸쳐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네오펙트의 재활훈련 게임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

NEOFECT: 국내 스마트 재활 솔루션 스타트업 네오펙트는 최근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로 혁신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다양한 재활훈련 게임을 통해 손가락과 손목, 아래팔 기능의 재활 훈련이 가능토록 개발된 치료용 의료기기로 약 40여개의 재활훈련 게임은 시각과 청각 두 가지 감각을 동시에 자극해 뇌 가소성 증진과 뇌 운동 부위의 재학습을 도와준다. 관련 검색어 #재활은 게임이다 #상냥한 마음의 천사

Oncology: IBM이 개발한 AI 암 진단 프로그램인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가 인천의 길병원에 상륙했다. 이달 5일 진료를 시작으로 스스로 학습하고 진단을 내리는 ‘인공지능’이 등장하며 진단 영역의 새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데, 아직은 보완적인 개념으로 의사를 대체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올해 안에 전체 암의 약 85%를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다. #셜록홈즈 #vs 히포크라테스

3개월 마다 칫솔모와 치약을 전달해주는 서비스 'Quip'

Protection: “내 몸에 이식된 심장박동기가 해킹당한다면 어떻게 될까” 의료기기들이 점점 인터넷에 연결되고 있다. 이에 늦기 전에 ‘사이버 의료 점검’이 필요한 시점. 다행스럽게도 의료기기의 경우 사용자가 많은 컴퓨터와 달리 알려진 보안 취약점의 수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적절한 소프트웨어 패치만으로도 보안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데 기술의 발전만큼이나 보안을 통한 보호는 올해도 중요 이슈다. #내귀에 도청장치 #사이버 위협

Quip: 우리는 하루 세 번 구강 건강을 위해 양치를 해줘야 한다. Quip은 치과의사가 권장하는 3개월에 1번 교체를 지키며 칫솔모와 치약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매한 기준을 잊지 않고 지켜주며 귀찮음도 대체해주지만 30초마다 진동을 울려 칫솔질 하는 위치를 바꾸라는 신호를 주는 등 똑똑한 칫솔이기도 하다. #어머, 이건 꼭 사야해 #오복 중 으뜸

알츠하이머 환자 돕는 식기세트 'Eatwell'

RightEye: 안구 추적 테스트 의료기기. 뇌 손상, 파킨슨 병 및 자폐증과 같은 광범위한 조건과 관련된 객관적인 안구 운동 정보 및 피드백을 제공하며 진료와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와 훈련을 계속 연구한다. 자체적인 하드웨어로 무선 3D 셔터 안경, 안구 추적기, 3D 모니터 등이 구성품으로 제공된다. #VR과 접목 #동작인식

Sha Yao: 알츠하이머와 같은 질병이 있는 사람과 그들의 보호자를 돕기 위한 식기 세트 Eatwell을 만든 샤 야오(Sha Yao)씨는 할머니를 위해 발명을 시작했다. 그릇을 90도로 유지해 쉽게 음식을 떠먹고 실수로 음식이 그릇 밖으로 나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컵에는 고무베이스를 부착했으며, 식기 안쪽은 파란색으로 겉은 노란색이나 빨간색을 선택했는데 식욕을 돋우고 식사량도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다. #내 머릿속의 지우개 #따뜻한 디자인

지멘스의 클라우드 시스템 '팀플레이'

Teamplay: 병원 내에서만 활용하던 정보를 지멘스 의료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세계 전역으로 확대하는 클라우드 분석 시스템인 차세대 IT 솔루션 ‘팀플레이’도 주목된다. 쉽고 단순한 방법으로 영상 장비의 용량 효율성 및 다양한 작업 시퀀스와 개별검사를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효율적인 작업과 프로세스 표준화 지원 및 병원 영상 시스템을 위한 직관적인 데이터 관리로 경제적 효율성 개선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 #함께 걸으면 멀리 간다 #헬스시니어스

Underarmour: 세계적 스포츠웨어업체 언더아머는 기록 가능한 슈즈를 최근 선보였다. 이 운동화를 착용하면 달린 거리나 속도, 칼로리 소모량 등 자신의 운동 기록을 모두 스마트폰으로 점검할 수 있다. 교체주기까지 알려주며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면 저장 데이터도 손쉽게 옮길 수 있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녀야했던 불편함도 개선해 최대 5번까지 데이터가 자체 저장되며 집에 돌아가면 자동으로 동기화가 되는 기능도 갖췄다. #이재용 셔츠 #나이키 각오해라

체성분 분석 웨어러블 디바이스 '인바디 밴드'

VisioCheck: 다수의 메디컬 디바이스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환자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모바일 통신 기술을 접목한 BewellConnect사의 시스템. 바이탈사인을 체크해 비정상적인 데이터가 확인되면 사안의 중요성을 판단하고 응급 상황 발생 시 의료진에게 전달한다. #원격의료 #생체모니터링

Wearable device: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 의료기기인 웨어러블 기반의 헬스케어 제품이 올해도 꾸준히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덩달아 셀프 헬스케어 산업도 기지개를 켤것으로 기대되며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의 등장으로 인해 자리를 잃고 있게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극복하고, 좀 더 실용적인 형태로 또는 패션까지 고려한 다양한 모델로 진화를 거듭하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시장을 키워나갈 전망이다. #나만의 퍼스널 트레이너 #스마트를 입은 제품들

X system: 현존 로봇 수술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고 인튜이티브서지컬 다빈치의 강력한 대항마로 평가되는 트랜스엔터릭스의 수술용 로봇 ‘알프-엑스 시스템(ALF-X system)’도 올해 관심을 모은다. 의사 시선대로 움직이는 카메라가 로봇 팔에 장착됐고, 촉감을 구별하는 햅틱 반응 센서를 탑재했는데 경쟁품 대비 유지비용이 훨씬 저렴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미국 FDA의 벽을 넘어 유저들에게 다가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사 눈이 마우스 #독과점 붕괴

트랜스엔터릭스의 수술용 로봇 ‘알프-엑스 시스템’

You: 2006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의 인물로 ‘당신(you)'을 선정했다. 평범한 사람들의 경험과 지식들이 인터넷에서 쉽게 전달되고 공감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미디어의 확산이 세상이 변화하는 방식마저 바꿀 수 있다며 특정 개인이 아닌 당신을 택한 것. 10년이 지난 지금 헬스케어에서도 #you는 통용된다. 건강관리를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이후 필요에 따라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구한다. 단순히 의학 정보를 수집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전문 기관을 통하지 않으며 집에서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것에 대한 집중도 높아지고 있다.

Zipline: 백신·의약품·혈액 등을 운송하는 드론을 제작하는 업체. 세계 처음으로 르완다에서 상업적 드론 배송을 시작했다. 지대가 험하고 도로 사정도 열약해 차량으로 의료품 응급 수송 시 많은 시간이 소요돼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드론 규제의 대폭적인 완화 및 법규 신설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성장을 이룩하고 있으며, 집라인은 올해 인구 밀도가 낮은 오지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구릉과 호수의 나라 #드론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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