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69세 최고령 합격까지 ‘겹경사’

동신대학교 방사선학과가 제44회 방사선사 국가시험에 49명 응시, 48명 합격으로 98%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평균 합격률 77.5%보다 월등히 높고, 전국 대학 가운데 최상위의 성과를 배출한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합격자 중에는 1947년생 재학생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는 데 화제의 주인공은 동신대 방사선학과에 재학 중인 장연수(69)씨로, 이번 시험 최고령 합격자다.

회사 정년퇴직 후 타 대학 방사선학과를 다니다 지난해 동신대 방사선학과로 편입한 장씨는 홀로 병원을 운영하는 동생이 안쓰러워 동생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 방사선학과로의 진학을 계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늦깎이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게 학업에 매진한 결과 방사선사 합격의 영예를 안게 됐으며, 고령사회 실버 층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본보기가 되고 있다.

장씨는 앞으로 동생 병원에서 방사선사로 함께 일하며 새해 힘찬 새 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포부를 다졌다.

한편 동신대 방사선학과(학과장 한재복)는 재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방과후수업(ASP) 프로그램, 스터디 지정교수제도, LINC사업단 지원 특강, 국가시험 전용공부방을 운영하는 등 프로그램으로 매년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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