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약사회 총회…2017년도 예산안 1억 4736만원 원안대로 승인

화상투약기와 안전상비약 확대, 의약품 드론배송에 대해 막아내야할 약사 현안으로 강조됐다.

성북구약사회(회장 전영옥)는 7일 성북구청 지하강당에서 제60회 정기총회 겸 연수교육을 개최하고 주요 안건과 사업계획안 등을 의결했다.

전영옥 성북구약사회장(왼쪽)과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전영옥 회장은 "시시각각변하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국민건강을 위해 약국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는 약사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는 화상투약기와 원격진료 재벌중심 의료개편 법인약국 등 헤쳐나갈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정부는 국민을 위한 보건의료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며 "성북구약사회도 성북약학데이 지속, 약국내 가정상비약 매대 설치 등 회원과 함께하는 동반자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성북구약사회 출신 내빈으로 참석한 조찬휘 대한약사회장도 축사를 통해 약사직능 정책 침해에 대해 반대하겠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조찬휘 회장은 "기획재정부는 약사회 반대에도 불구하고 화상투약기 도입과 의약품안전상비약 품목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드론택배까지 현안으로 들고 왔다"고 짚었다.

조 회장은 "이러한 세가지 현안은 전부 보건복지위원회를 통해서 이뤄질 수 있는 정책이므로 국회의원들과 함께 이를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약사회 김종환 회장은 "물밀 듯이 밀려오는 환경적 변화와 약권 침탈 시도 속에서 약사직능의 미래를 건 한 판 승부가 다가오고 있다"며 "성분명처방 등 의약분업 이후 잃어버렸던 의약품에 대한 주권을 되찾고, 의약품의 전문가이자 약료전문가로서 사회가 부여한 약사의 제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약사 사회가 정치적 선택을 해야할 시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기동민 의원은 "작년 한 해는 참어려운 한 해로 약사들의 생활도 많이 어려워졌다는 생각을 했고, 몇 년 전 서울시약사회 정기총회 때 법인약국 결사반대 모습을 보며 약사들도 삶과 생존을 위한 운동권이 되는 것이 한 순간이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가치중립이 선호되지만 이제 선택을 할 때가 됐다. 여러분의 존재가치와 삶을 증명할 곳을 선택해야 한다"며 "회피하지말고 여러분의 삶과 생존을 위협하는 세력이 무엇인지 판단해 보고 약사의 대표를 국회로 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성북구약사회는 2017년도 예산안 1억 4736만원을 원안대로 승인했으며, 2017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교육 등 연수교육을 진행했다.


정기총회 수상자

△서울시약사회장 표창자: 김수남(드림약국), 유화수(코끼리약국)
△성북구보건소장 감사패: 차경연(웰빙우정약국), 이정연(종암약국), 박상규(연약국), 서은아(시링의약국), 이윤주(서현약국)
△성북구약사회장 표창장: 이수영(신흥약국), 김경숙(백화점약국), 박영옥(남정약국), 천봉순(해오름약국), 김영희(멜론약국)
△성북구약사회장 모범반 표창장: 정릉A반(반장 신경), 안암반(반장 하태수), 종암반(반장 신형근), 석관반(반장 김경숙)
△성북구약사회장 감사장: 신관호 일양약품 팀장, 정황우 동화약품 팀장, 유승현 보령제약, 오덕렬 종근당, 원동혁 경동제약 대리, 김진우 약사공론 부국장
△성북구약사대상: 박찬수
△성북구약사회장 공로패: 정인선 성북구보건소 약무팀장

성북구약사회 제60회 정기총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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