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 조직 속에서 신경세포 만드는 'iSC세포' 배양해 이식

日 연구팀

뇌경색 조직 속에서 신경세포를 만드는 세포를 채취하고 배양, 이식해 뇌경색으로 죽은 뇌세포를 재생시키는 연구가 일본에서 시작됐다.

이는 죽은 신경세포는 재생하지 않는다는 정설을 뒤엎는 발견으로, 일본 효고의대 연구팀은 앞으로 2년간 임상시험 전단계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뇌경색은 뇌의 혈관이 막히고 뇌 신경세포가 죽는 질환으로, 후유증이 생기는 예도 많다. 2009년에는 그 조직 속에 신경세포를 만드는 세포가 있는 것으로 쥐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2015년에는 혈관 주위세포가 신경세포 등으로 변화할 수 있는 다능성을 획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체의 다양한 세포를 만드는 다능성줄기세포라고 하면 iPS세포가 유명한데, 이에 비하면 발견된 세포는 다능성이 낮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체내에서 자연스레 생성된다. 연구팀은 중증 뇌경색을 일으킨 사람의 뇌에서도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하고 '허혈유도성다능성줄기세포'(iSC세포)로 명명했다.

이 세포를 이식함에 따라 뇌 재생도 기대할 수 있는 점에서 이미 배양한 쥐의 iSC세포를 쥐의 뇌에 이식하고 어느 정도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상태를 확인했다. 또 지난해 11월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AMED)의 지원을 받아 시작된 연구에서는 사람의 iSC세포를 쥐에 이식한 경우 효과를 확인하게 된다.

쥐에서 효과가 있으면 사람에도 활용할 가능성이 있는 점에서 연구팀은 "iSC세포를 원래 체내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식해도 암 등의 위험성은 낮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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