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레이저 영역 확인 성과, 전문의제 연착륙과 1인 1개소법 노력
최남섭 치협회장, 교례회서 신뢰 강조…올해의 치과인상 이수구 고문

치과인들이 새해를 맞아 인사를 나누며 국민들의 건강권을 수호하고 사랑받는 치과계를 만들기 위해 현안을 해결하며 미래를 향해 새롭게 도약하자고 다짐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29대 집행부가 새해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 이하 치협)는 4일 플라자호텔에서 보건의료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가운데 ‘2017 신년교례회 및 2016 올해의 치과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최남섭 회장은 "지난해에는 치과 진료영역에 대한 사회적 이슈때문에 국민들의 관심이 많았다. 특히 보톡스, 레이저 시술에 대해 대법원이 치과의 학문적 성과를 인정함으로써 법적 진료 분야로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무장병원 척결에 대해서는 유디치과를 의료법 위반으로 기소함으로써 말로만하는 회무가 아니라 성과를 냈다"며, 이 외에도 치과계는 지난해 ▲치협회장 선거 직선제 ▲전문의제 시행 토대 마련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을 통한 대국민 홍보활동 ▲치과의사 해외진출에 대한 발판 마련 ▲금연운동에 치과의사 참여 등을 이뤄냈다고 전했다.

최남섭 대한치과의사협회장

나아가 최 회장은 2017년에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산적하다고 지적하며 "전문의제도는 연착륙이 필요하며 1인1개소법은 반드시 합헌은 이끌어 내야 한다. 국민 건강권을 수호하는 치과계 미래를 위해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던 소위 먹튀 치과로 인해 국민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치과계 전체가 입는 사회적 신뢰도 하락은 말로 다할 수 없다"며 "여러분 한분 한분이 치과계 얼굴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치과계를 만들어가자"고 마무리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김현준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작년에 많은 일들이 있었고 올해도 많은 일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통과 신뢰를 통해 치과계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나아가 국민 보건을 증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사회적으로 변화와 혁신이 이뤄질것으로 기대되는 올해 국민들에 구강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치과 의사들에 건승을 기원하며, 숙제와 난제를 해결하고 세계속에서 새롭게 발전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이수근 고문(왼쪽에서 두번째)이 상을 수상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2016년 올해의 치과인상의 영광은 제27대 치협 최초의 상근 회장으로 오랜 기간 동안 올바른 치과인으로서 치과계 발전을 위해 힘쓰고, 전 세계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를 위해 헌신한 이수구 대한치과의사협회 고문이 차지했다.

이수구 고문은 “이번 수상 소식이 치과계 후배들에게 보다 더 넓고 깊게 치과계 영역 확대와 우리 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치과계 발전을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교례회는 국회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윤종필 의원(새누리당) 김순례 의원(새누리당) 윤소하 의원(정의당)과 김현준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과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홍옥녀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 문경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장과 김춘길 대한치과기공사협회장 등이 참석하며 새해 덕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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