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比 생산규모 11.2% ↑·수출 24.8% ↑

바이오의약품 수출 2014년 대비 41% 증가

지난해 국내 바이오산업은 총 생산규모 8조5000억원을 달성했고, 특히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전년대비 41.1% 증가하는 등 바이오산업이 전반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가 국내 바이오기업 978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도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국내판매+수출)는 8조4607억원으로 전년(2014년 7조6070억원) 대비 11.2% 성장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7.2%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수출은 4조2513억원으로 전년(3조4052억원)에 비해 24.8% 증가했으며, 수입은 1조4087억원으로 전년(1조4006억원) 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수출 증가가 바이오산업 생산규모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이 크게 증가한 분야는 바이오의약, 바이오식품 등이며 특히, 바이오의약 분야 수출은 전년 대비 5522억원 증가한 1조8944억원으로 바이오산업 전체 수출증가액의 65%를 차지했다.

바이오의약 분야 수출 증가 주요품목(전년대비 증가율)은 진단키트(32.6%), 면역제제(22.3%), 백신(19.9%)이었으며, 수입의 대부분은 바이오의약 부문이 차지(86.7%)했다. 바이오의약분야 수입 증가 주요품목(전년대비 증가율)은 호르몬제(60.0%), 면역제제(24.9%)였다.

이와 함께 지난해 기준 인력은 3만9686명으로 전체 고용인력의 26%에 해당하는 1만 명 정도가 석·박사급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산업의 석·박사급 인력 비중인 8.6%와 비교할 때 바이오산업이 고급인력 고용 효과가 큰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산자부 측의 설명이다.

또한 지난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기업은 978개이며, 매출이 발생한 기업은 645개사(69.6%)로 나타났다. 매출발생유형별 기업 분포는 △매출발생 이전 기업 281개(30.3%) △매출발생 기업 중 손익분기점 미만 343개(37.0%) △매출발생 기업 중 손익분기점 이상 302개(32.6%)였다.

도경환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그간 바이오산업에 대한 정책적인 관심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수출 확대로 이어지는 등 실질적인 성과가 조금씩 가시화되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향후 바이오산업이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부의 총력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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