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약사회 김영희 회장 사퇴 재출마 위한 꼼수 지적
서정옥 약사 '회장 공백 사태 장본인 출마 안될 일'

분회장직무정지 중인 동작구약사회 김영희 회장이 최근 회장직 사퇴서 제출은 재출마를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동작구약사회 선거에 출마했던 서정옥 약사는 회원사들에게 서신을 보내고 동작구약사회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본인은 물론 김영희 회장은 오는 1월에 있을 선거에 출마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옥 약사는 “동작구약사회가 예전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불미스러운 사태의 당사자인 자신과 김영희씨는 회장 선거에 출마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약사회 정상화를 위해 소송도 이번주안에 취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20일 정기총회에서 열린 분회장 선거에서 김영희 회장(중대)은 서정옥 후보(이대)와 맞붙어 단 6표차 신승을 거뒀다.

6표차로 석패했던 서정옥 후보는 입후보한 김영희 후보가 선거에 출마할 자격이 없고 투표에 참여한 일부 유권자들의 자격에 문제가 있다며 회장 직무정지 가처분신청과 선거무효 본안소송을 동시에 시작했다.

먼저 1심 법원이 회장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면서 4월 19일부터 김영희 회장의 직무는 정지됐다.

서 약사는 “이번 사태의 원인은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5년이 경과하지 않은 자는 분회장 출마 자격이 없다는 대한약사회 정관을 무시하고 회장 피선거권이 없는 인사가 선거관리위원회의 잘못된 판단에 의해 회장 선거에 출마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 약사는 “하지만 김영희씨가 지난 15일 회장직을 스스로 물러난 것은 오는 1월에 열릴 회장 선거에 나오기 위한 것 같다”며 “역대 유례가 없는 회무 공백 사태의 장본인 김영희씨는 회장 선거에 나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번 사태를 반성하고 교훈삼아 회장 선거는 회원들의 대화합을 모색하는 축제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며 “일반 상식이 통하는 약사회로 바로 설 수 있도록 회원들이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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