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간호교육협회, ‘의견 묻지 않고 응모’ 비판-간무협, ‘대립 원치 않는다’

간호조무사 양성 교육기관이 최근 공모가 끝난 ‘간무사 교육기관 지정평가업무 사업’에 있어 응모 기관 중 하나인 간무협을 비판하고 나서 선정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전국특성화고 간호관련과 설치교 교단장 비상대책위와 대한특성화고간호교육협회는 최근 의견서를 통해 간호조무사 교육기관의 의견이 배제된 채 지정이 진행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간무협이 공모 당시 간무사 양성 교육기관의 의견을 한번도 묻지 않았다”며 “특성화고교가 간무사 교육기관 지정평가를 받기 위해 복지부와 긴밀하게 협조하는 과정에서 간무협은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들은 “간무협은 간무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과 간무사를 대변하는 단체가 아니다”며 “간무사의 권익을 대표하려 하지 않고 전문대학에 간호조무사과를 설치해 의료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간무사를 2급 간무사로 전락시키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간무사계의 숙원사업인 간무사 교육훈련기관 관리를 위해 관계 단체의 대립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간무협 관계자는 “특성화고교나 학원도 간호조무사계를 위해 함께 아울러서 가야하는 기관들”이라며 “협회는 서로간의 대립각을 원치 않고 간무사의 질 상향을 위한 기본 원칙과 취지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가 공모한 간호조무사 교육기관 지정평가 사업은 지난달 23일 마감됐고 당시 간무협과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이 지원해 현재 공식 발표만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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