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동연구 민·관 투자 확대-지원프로그램 다양화

보건산업진흥원 강창구 연구원 제언

앞으로 해외연구기관의 인프라 및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국제 공동연구에 대한 민·관 투자확대 및 제약산업 글로벌 진출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R&D(연구개발) 지원프로그램의 지속적인 기획·발굴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제약글로벌지원팀 강창구 연구원은 22일 보건산업브리프에서 이런 내용의 제약산업 글로벌 진출확대를 위한 R&D 지원방안을 내놓았다.

지원방안에 따르면 제약산업은 세계시장 규모만 지난해 약 1조 달러 규모로 세계 인구 고령화와 새로운 의료기술 출현 등으로 인해 2020년까지 최대 1조4000억 달러로의 시장 확대가 전망되고 있으며, 신약 연구개발(R&D)이 핵심인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 부각되고 있다.

신약개발 R&D 생산성 제고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기반의 경영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고, 제약분야 블루오션, 희귀의약품 개발 등으로 새로운 틈새시장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에, 국내 제약산업은 혁신형 제약기업 등 상위 제약사 중심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함에 따라 제네릭 영업·마케팅에서 신약개발 R&D 중심으로 변화하는 추세이다.

그간 지속적인 R&D 투자확대를 통해, 국내 제약산업은 총 27건의 국산신약개발 성과 도출과 세계적인 수준의 임상시험 역량 및 선진 생산기술 경쟁력 확보 등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진입이 가시화하고 있다.

혁신형 제약기업의 선진국 등 해외 임상 64건(2015년 8월 기준)이 진행되는 등 국내 신약개발의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강 연구원은 "현재 국내 제약산업은 국내의 인력, 정보, 기술만으로는 단기간 내 도약할 수 없고 선진국 등 해외의 신약개발 노하우를 빠르게 습득하기 위한 국내·외간 협력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에 블록버스터급 신약개발 및 해외진출 촉진을 위해 개방형 혁신 기반의 국제공동연구가 지속적으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의 R&D 투자 확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신약개발의 글로벌 성과의 지속적인 조기 창출을 위한 상위 연구단계로의 연계지원 프로그램 발굴 및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전문제약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프로그램 다양화 등 제약산업 글로벌 진출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R&D 지원프로그램의 지속적인 기획·발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획·발굴·지원의 과정동안, 제약산업 R&D 지원의 공백영역 및 유망분야 발굴 등 참신한 아이디어 도출과 실현을 위해서는 민·관·연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한 만큼, 제약기업 등 연구기관에서도 제약산업 글로벌 육성을 위한 정부 R&D 지원사업에 지속적 관심과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 연구원은 "향후 제약산업 수요를 반영해 글로벌 신약개발 R&D 지원 확대 등 제약산업 글로벌 진출 촉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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