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후원의 밤…비전과 주요사업 공개
지속 가능한 남북 보건의료 협력 모델 구성 다짐

보건의료교육을 매개로 남북한이 소통하며 건강한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보건의료인들의 의지가 한데 뭉쳤다.

사단법인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이사장 문용자)은 지난 19일 저녁 앰배서더호텔에서 재단설립 1주년을 기념하고, 주요 사업 및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인 ‘함께 나누는 통일의 꿈, 함께 만드는 건강한 한반도’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문용자 이사장의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의 축사, 재단 활동 홍보영상 상영, 기관 소개, 특별강연, 감사패 수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김영훈 운영위원장(고대안암병원 심장내과 교수)은 ‘건강한 통일에 대한 비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통일을 대비한 보건의료분야의 대비책 5가지를 설명했다.

문용자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이사장

앞서 문용자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그동안 북한의료를 돕기 위해 제공된 약품과 장비 지원 등은 부분적이고 단기적인 선처였을 뿐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협력모델은 아니었다”며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북한 보건의료를 재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통일 후 보건의료 분야의 혼란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즉,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과는 무관하게 남북한 모두 건강하게 살 권리가 있으며 이를 위한 움직임을 남한의료가 먼저 적극적으로 보여야 할 때라는 문 이사장의 설명이다.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은 지난해 6월 창립한 통일부 사단법인으로서 보건의료교육을 통한 건강한 통일의 선도를 미션으로 삼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남북교류협력의 새 모델을 제시하는 한반도 대표재단으로의 성장을 비전으로 하고 있다.

재단 주요 사업으로는 ▲평양과학기술대학 의학부 및 김만유종합병원과의 교류협력 같은 ‘북한의 보건의료사업 및 교육시설 운영지원사업’ ▲통일보건의학 발전에 기여할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고 교육 컨텐츠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는 ‘통일보건의료인력 육성사업’ ▲국내외 NGO 및 NPO와 프로젝트 파트너로서 협력하는 ‘남북한 보건의료 교류를 위한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사업’ ▲북한보건의료 향상을 위한 현실적 대안 제시 및 이슈 개발·연구를 진행하는 ‘통일보건의료 학술연구사업’ 등이 있다.

실제로 재단은 창립 1주년 만에 통일보건학회 공동 심포지엄 개최, 의료선교대회 참가, 북한보건의료 저널 분석 연구 지원, 한반도의료연합 세미나 후원, 고려대 의과대학 통일보건의학협동과정 장학금 수여, 통일부기획패널 지원사업 선정, 몸·만·영 토크 콘서트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빠르게 성장 중이다.

재단 이사로는 김영훈 고대안암병원 심장내과 교수, 강모세 평양과기대 의학부설립부총장, 김신곤 고대안암병원 내과 교수, 김희숙 동남보건대 간호학과 교수, 문정임 전 국회의원, 배순희 미즈앤미여성의원 원장, 이순남 이화여대 내과 교수,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 등이 있다.

한편 첼리스트 송인정, 김정택 SBS명예예술단장, 경기민요명창 최정아, 인치엘로와 벨라디바 등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축하무대를 펼쳐 후원의 밤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사단법인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이 지난 19일 그랜드엠배서더호텔에서 '함께 나누는 건강한 통일의 꿈, 건강한 한반도'라는 주제로 2016 후원의 밤을 개최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