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는 ‘접근성’-증강현실과 스포츠 등 주목, 활용 방안 무궁무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7’이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CES는 IT·전자업계의 한해 화두를 제시하고 시장을 선도할 신기술을 미리 만나보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다.

특히 이번 행사는 노령화로 인한 신체적 노화 그리고 장애를 위한 간편한 기술들이 주목받을 것이며, 인류의 삶에 편리함을 더하게 될 것이라 예측이 나와 의료기기 분야의 최신 트렌드로도 연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최종우 코트라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은 19일 해외시장 보고서를 통해 “CES는 2017년 전시회의 키워드를 ‘접근성(Accessibility)’으로 정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 전 세계의 기업들이 인류발전을 위해 다양한 기술의 활용 방법과 미래의 삶을 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 측에서 뽑은 CES 2017의 5대 트렌드로 뽑힌 △음성보조 스마트홈 △증강현실 △교통 △의료 △스포츠 시장을 증명하듯 한국관에 참가하는 기업 중 다수가 관련 시장의 업체들이며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게 방향성이 접목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인공지능적인 음성보조 시스템 기술은 미래의 가정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Life Style)을 제시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일반적인 대중들뿐 아니라 거동이 힘든 장애인에게도 뜻 깊은 기술의 발전이다.

이어 현재까지 증강현실은 의학계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실례로 환자들이 병원을 찾아서 주사를 맞을 경우 간호사나 의사들이 주로 환자의 핏줄을 찾으며 어려움을 겪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는데,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해 환자들의 핏줄을 정확하고 빠르게 찾을 수 있는 기술이 발전됐고 현재 1,000만 명의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재활 치료기기로 CES 혁신상을 수상한 국내 스타트업 기업 네오펙트의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

한편 교통은 우버(Uber)와 리프트(Lyft) 등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의 개발로 차량공유 트렌드(Ride-Sharing)가 사회적 변화를 만들고 있으며, 더 나아가 운전을 하지 못하는 신체적 결함을 가진 소수자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러한 개발에 자율운전차량 등의 출현은 전 세계적으로 모든 사람을 아우를 수 있는 기술 혁명으로 주목된다.

또한 웨어러블 기술 등의 발달로 현재 디지털 센서(Sensor) 등을 통해 자신의 현재 건강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건강을 제어할 수 있는 시점에 와있는데, 앞으로는 주치의와 수준 높은 상담이 가능할 정도로 환자들에게 더 다양한 정보를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건강검진과 함께 또 다른 헬스 및 의료 부분 트렌드로 뽑힌 것은 프린팅 기술로 CTA 측은 현재까지 나온 3D 프린팅 기술로 다양한 품목을 복사할 수 있듯이, 앞으로는 인간 몸 안에 손상된 장기 및 조직들을 복사해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술이 발전되고 있거나 출현할 것으로 바라봤다.

더불어 스포츠는 노령인구 및 장애인구가 증가할수록 운동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며, 특정 인구를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이 예측된다. 많은데이터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과학기술시장의 새로운 기회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최종우 무역관은 “일반적인 대중들뿐만 아니라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부터 노령화로 인한 신체적 퇴화를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까지 모두 어울려 새로운 기술의 발전을 통해 모든 것에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CES의 주제라고 볼 수 있다”며 “참가하지 못한 기업들에도 다양한 산업들 융합한 미래경영전략 준비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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