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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성공 관건은?
▲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

과거 주변에서 투병생활을 하던 분들의 모습을 보면 수술이나 진료를 받으며 이겨내는 것도 힘이 들지만, 간병에 대한 부담으로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어려움을 겪는 사례를 많이 보았다. 차관으로 취임한 후 이러한 국민들의 간병 부담을 줄이고, 병원 내 감염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간호인력이 간호와 간병을 모두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현장을 나가보니 환자들이 간병 부담 없이 안심하고 입원할 수 있어 만족도가 굉장히 높아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국민적 공감을 얻으면서 참여 의료기관이 2015년 100개소를 넘어섰고, 올해에는 총 40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취지가 이렇게 좋음에도 의료기관에서 간호인력을 구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우려가 되는 상황이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간호인력이 일반병동과 비교하여 약 2배 가량 더 배치되어야 하기 때문에 원활한 간호인력의 수급이 제도 성공의 핵심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간호인력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활동하지 않는 간호사, 소위 ‘장롱면허’를 끌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나라 간호사 면허취득자의 약 45%는 활동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3년 병원간호사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3교대 근무, 밤 근무 어려움은 간호사가 의료기관을 떠나는 주요 이직 사유로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간호사들이 출산·육아 이후에 밤근무 어려움 등으로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 일과 가정을 양립하며 현장에서 지속 근무할 수 있도록 시간 선택제, 야간전담 등 유연한 근무형태 확산을 제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병원에서 야간 전담간호사를 채용하는 경우 건강보험 수가 지원을 확대하여 병원의 야간 전담간호사 채용 유인을 높이고 있다.

시간선택제 근무는 유휴 간호사의 재복귀를 촉진하고, 기존 간호사의 이직을 방지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 만큼, 탄력적인 근무시스템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병원 내 근무 환경도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출산·육아 이후 경력이 단절된 간호사들이 어려움 없이 다시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간호인력 취업교육센터’에서 이들에 대한 지원도 하고 있다. 그간 간호사들은 현장복귀에 대한 두려움으로, 의료기관은 이들에 대한 재교육 비용 등으로 경력단절 간호사의 재취업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취업교육센터는 오랫동안 현장을 떠나있었던 간호사들이 의료기관 적응에 대한 걱정 없이 바로 현장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실습 위주의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각 권역별로 해당 권역 내 의료기관 정보와 구직 희망자의 요구 조건 등을 비교하여 재취업을 상담 및 연계하고 있다. 현재는 6개 권역에 간호인력 취업교육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점차 확대하여 교육을 받거나 취업을 상담하고 싶은 국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중장기 간호인력 수급 전망을 토대로 간호인력 신규공급도 확대하여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간호인력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성공여부는 충분한 간호인력의 확보가 관건인 만큼, 더 많은 간호사들이 의료기관 현장으로 복귀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간호사들이 걱정 없이 나와 다시 일할 수 있는 병원 환경, 병원 문화가 조성되길 기대해본다. 정부에서도 간호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통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조기에 확대되고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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