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비 19% 증가…원외처방률 82%
3차병원 48%-병원 63% '원외처방'

심평원, 외래 원외처방률 분석

올 상반기동안 동네의원을 찾는 외래환자 10명 가운데 8명은 의약품 처방을 받았으며, 처방전당 평균투약일수는 4.46일(처방일수÷처방전건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영수)이 집계한 '2002년 상반기 요양기관 외래 원외처방률 현황'에 따르면 의료기관 외래환자 2억9,481만5,328명 중 64.8%인 1억9,114만4,662명이 평균 5.71일치의 약을 처방 받았다. 표 참조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처방률(68%)은 3% 감소했지만 평균 처방일수(4.99일)보다 0.72일 증가했다.

이 가운데 동네의원의 외래 원외처방률은 82.07%로 지난해 같은 기간(84.44%)에 비해 2.37%포인트 감소했으며, 처방전당 투약일수는 4.46일로 작년 동기간(3.74일)보다 19.25% 늘어났다.

외래 원외처방률을 종별로 보면 종합전문요양기관(대학병원)이 48.18%로 치과와 보건기관을 제외하면 가장 낮았으며 종합병원 59.36%, 병원 62.79%, 의원 82.07% 순이었다.

반면 평균 처방일수는 종합전문요양기관이 29.35일로 가장 길었고 종합병원 14.96일, 병원 8.1일, 의원 4.46일로 나타나 규모가 큰 의료기관일수록 처방률은 낮고 처방일수는 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네의원의 경우 지난해 처방건수는 1억5,391만건에서 1억6,587만건으로 소폭으로 증가했으나 처방일수는 5억7,4963만3,000일에서 7억3,980만1,000일로 늘어 약제 투약총량이 늘고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약국의 처방전당 조제일수는 5.94일로 작년 같은 기간(5.06일)보다 17.39% 증가했고, 처방전당 진료비(1만2,821원)도 지난해 동기간(1만1,277원)에 비해 13.69% 늘어났다.

이는 처방일수(조제일수) 증가가 약국 약제비 증가의 주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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