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병원을 만들자

‘물 절약’ 두달 만에 7.7% 줄였다

물 관리 시스템 도입 - 병원 방문객 의식변화 유도
산하 6개 병원 ‘에코 한림운동’ 일환 캠페인 진행

- 한림대의료원

▲ 한림대의료원 물절약 포스터
생활 속 작은 습관부터 대형 설비투자까지 의료원 전체가 친환경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하나로 힘을 모으고 있는 곳이 있다.

한림대의료원의 산하 6개병원(강남성심, 강동성심, 한강성심, 동탄성심, 성심, 춘천성심)은 최근 ECO-Hallym(한림) 운동의 일환으로 물절약 시스템을 구비하는 등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물절약 캠페인을 시작했다.

한림대의료원은 이미 지난 2008년 ‘지구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녹색병원’을 지향하며 환경보전 및 개선활동을 위한 환경경영체제(ECO-Hallym, Green Hospital)를 선포해 일찍이 친환경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진행했다.

한림대의료원은 그동안 △기후변화와 생태보전운동 전개 참여 △전기관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에너지, 물, 물자절약 등 지구사랑 ECO 3 실천운동을 개인별, 부서별, 부문별 추진 △기관별 환경보전을 위한 정기적인 봉사활동 시행 △어린이생태환경체험캠프 등 의료원 교직원과 가족 그리고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ECO-Hallym 운동 등을 실천해 친환경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의료원과 교직원 동참 효과 나타나= 한림대의료원은 물 절약 캠페인 시행한지 두달 만에 물사용 총량 7.7% 감소를 달성하며 3912톤의 물 사용량 감축을 이뤄냈다.(2015년 5월 총 사용량 4만 6804톤)

▲ 생활속에 절수습관을 위해 걸레씽크 절수팁을 설치하고 절수 홍보 어깨띠 착용 및 물 절약을 독려하고 있다.
의료원 측은 연평균 56만톤 가량인 물 사용량을 20%인 11만톤 감축을 목표로 병원 내 효율적인 물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병원 방문객들의 의식변화를 유도해 자발적으로 물 절약 캠페인에 참여하도록 하고있다.

연간 절약분 11만톤은 소방차(6톤) 1만8000대분에 해당된다.

특히 의료원은 병원방문객들의 왕래가 잦은 로비, 진료대기실 및 화장실 등에 물 절약 캠페인 포스터를 부착해 물 부족의 심각성을 알리고 일상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물 절약 방법을 안내해 고객들이 물 절약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자발적으로 물 절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또, 의료원 산하의 각 병원마다 특징과 구조 등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에 맞는 시스템 등 별도로 구성해서 지속적인 물 사용량 감축에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생활속 작은 변화 통해 지속적 물 사용량 감축= 한림대의료원 박철규 경영기획팀장은 “대형투자 설비 투자도 중요하지만 생활속에 관련된 물 사용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바꿔서 지속적인 감축을 이뤄내는게 빠른 실적을 이뤄낸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적 절약 시스템으로 집중관리부서 교육 및 양치시 개인 물컵 적극 활용, 시설점검 라운딩 시 절수 홍보 어깨띠 착용 및 물 절약 포스터 부착 등을 시행하고 있다.

▲ 한림대의료원이 물절약을 위해 400RT(대향류형)에서 500RT(직교류형)으로 교체했다.
박 팀장은 “현재 의료원 산하에 병원들이 지어진 시기가 전부 다르기 때문에 구조부터 각 병원들 특징 등 다양한 사항들을 고려해서 병원별 최적의 절약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물 감축 캠페인은 전 교직원 등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순조롭게 이뤄져 나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두달이 지난 현재 7.7%를 감축했다는 것은 감축량 달성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물 절약 캠페인은 각 병원 행정부원장을 단장으로 △설비 시스템 개선부문 △물 사용 프로세스 개선부문 △물 절약 생활실천 부문 △교육 및 홍보부문으로 추진하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어 결실에 기대된다.

연말에는 산하 6개 병원의 우수 사례를 선별하고 의료원 전체로 확산시켜 2016년까지 물 절약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조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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