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병원을 만들자

‘친환경 경영’ 동참하는 병원 늘어난다

윤성규 환경부장관(앞줄 가운데)이 김봉옥 충남대병원장(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 제2기 친환경병원 지정 11개 병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고 있다.
각 병원들이 선정한 환경경영 실천과제들과 환경경영체계 구축, 친환경 제품 구매, 친환경의료공간 조정, 효율적인 온실가스·에너지·용수관리, 환경오염물질 낮추기 등을 성실하게 추진해 병원은 물론 지역사회, 국가 그리고 세계의 환경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 모인11개 중대형 병원장들과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보건의료분야 환경경영 확산 협약식, 즉 ‘친환경병원’ 동참을 선언한 날이다.

올해 친환경병원에 동참하는 병원은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순천향대 서울병원, 충남대병원, IS한림병원, 이화여대 목동병원, 고창병원, 뉴고려병원, 윌스기념병원, 혜민병원, 휴앤유병원, MH우리병원 등 11개 병원이다.

이날 협약식에 앞서 11개 병원들은 나름대로 마련한 환경경영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 환경경영 참여병원 현황
2013년(제1기) 2014년(제2기)
경북대학교병원근로복지 안산병원
연세의료원순천향대 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충남대학교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IS한림병원
건양대학교병원이화여대 목동병원
울산대학교병원고창병원
경기산재요양병원뉴고려병원
대구파티마 병원MH우리병원
러스크 분당병원윌스기념병원
서울재활병원혜민병원
휴앤유병원

11개 병원이 모두 녹색경영팀, 환경경영팀, 친환경경영팀 등 명칭은 다르지만 친환경병원을 견인할 병원내 조직을 가동하거나 가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일반소모품이나 농산물을 친환경상품으로 구매하고, LED 조명 교체 등 에너지 절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목동병원은 옥상공간 녹화를 추진하고 병원 개보수시 단열성능 향상, 에너지 사용 모니터링을 다짐했다.

충남대병원은 진료공간 리모델링시 실내 공기질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의료폐기물 안전배출을 위한 감시활동 전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뉴고려병원 등 중형병원들도 친자연적 의료용품 구매, 외부업체를 통한 실내공기질 측정, 친환경의료기기 사용 등을 추진방안으로 제시했다.

11개 병원이 약속한 친환경병원 추진방안은 자발적 환경경영을 위해 병원의 환경경영 체계 구축, 병원 제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구매, 환경복지를 체감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발굴, 친환경 의료공간 조성, 효율적인 온실가스·에너지·용수 관리, 환경오염물질 낮추기 등으로 정리된다.

이들 병원들은 이와함께 공동 홍보 주간 기간을 정해 에너지 절약, 잔반 줄이기, 환경교육 등 병원 임직원과 이용객이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행동 요령을 중심으로 공동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환경부는 친환경 경영, 녹색구매 활성화 등 공통 주제를 중심으로 친환경 병원 확대 협의체와 함께 올해 의료계 친환경 경영 활성화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7월 22일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친환경병원 협약식에서 윤성규 환경부장관(왼쪽)과 임호영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병원장들, 친환경 의지 높았다= 이날 참석한 11명이 병원장들은 친환경병원에 높은 실천의지를 나타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봉옥 충남대병원장은 “병원은 국민가까이에서 입원실, 중환자실, 응급실, 수술실, 방사선 이용 암치료, 특수검사 등을 실시하다 보니 에너지 사용량도, 폐기물 발생량도 많다”며 “한경경영의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의료인, 종사자,환자의 환경활동 교육과 실천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호영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장은 “병원에서 사용하는 CT, MRI 등의 열손실이나 에너지 낭비 정도를 알아보기위해 독일 지멘스 본사의 에코컨설팅을 받은 적이 있는데 낙제점을 받았다”고 고백하고 “병원계에서 태양광에 관심이 많은데 환경부가 지원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윤성규 장관에게 부탁했다.

박춘근 수원 윌스기념병원장은 “변기 물 자동내림 장치로 시설을 교체한 후 환자들의 호평과 함께 물절약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하고 “10명으로 친환경병원 추진팀을 구성해 병원의 친환경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권 이대 목동병원장은 “현재 추진 중인 이대 마곡병원을 지을 때 환경을 고려한 병원건물로 건축하겠다”고 다짐했다.

/ 이정윤 기자

‘친환경병원 만들기’ 캠페인은 건강산업 글로벌 리더 녹십자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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