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병원 만들기’ 우리가 선도한다!

연세의료원 - 순천향대 부천병원 등 10곳 동참 선언
5월 대대적 홍보캠페인 진행…정부 지원방안 모색

▲ 윤성규 환경부장관<앞줄 가운데>과 이철 연세대의료원장<왼쪽에서 두번째> 등 주요 병원장들이 지난해 5월 친환경병원 동참을 선언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친환경병원을 만들어 수준높은 의료 서비스 여건을 조성하고 환경복지를 실현해 국민들을 행복하게 하는데 앞장서겠다.”

지난해 5월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이철 연세대의료원장 등 10개 병원장들과 윤성규 환경부장관이 만나 ‘친환경 경영확산 협약식’을 가지면서 외친 선언이다.

이날 친환경병원에 참여한 병원은 건양대병원, 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연세대의료원, 울산대병원 등 7개 대형병원과 경기산재요양병원, 러스크분당병원, 서울재활병원 등 3개 중소병원이다.

이들 10개 병원들은 친환경병원이 선언이 그치지 않고 병원 녹색화 추진을 위해 추진기구(친환경 경영 협의체)를 만들어 친환경병원을 유도하고 있는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차근차근 친환경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경영 협의체엔 당초 10개 병원 외에 삼성서울병원, 삼성의료원, 서울성모병원 등 3개 병원이 추가로 동참했으며 대한병원협회, 청주대, 김포대, 가톨릭대, 에코아이 등에서 전문가들이 참여해 친환경병원 만들기를 자문하고 있다.

친환경 경영 협의체에서는 의료기관 특성에 적합한 환경친화적인 의료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즉 △병원의 친환경 경영 체계구축 △병원에 사용되는 각종 제품들의 친환경 제품 구매 △환경복지를 체감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발굴 △친환경 의료공간 조성 △효율적인 온실가스·에너지·용수 및 환경오염물질 관리를 위한 통합적인 관리체계 구축과 우수·해외사례 정보교류 등이 바로 그것들이다.

이런 목표를 정하고 병원 정책결정이나 업무를 추진할 때마다 ‘친환경’을 접목하는 일이 병원경영자와 실무자들의 몫이다.

무엇보다도 병원내 기획예산이나 시설관리를 맡고 있는 중견 간부들로 구성된 ‘친환경 경영 협의체 실무그룹’은 친환경정보를 수집해 경영층에 보고하고 병원내 적용을 위해 분기별로 한차례 만나 정보를 교류한다.

이들은 병원 특성에에 적합한 환경경영 활성화를 위한 기반구축이나 프로세스, 성과 관리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이나 우수 또는 해외사례를 공유하고 필요하다면 상호 협력방안도 논의한다.

이런 모임을 가지다 보면 ‘부소득’도 생긴다.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보건의료분야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의견을 낼수 있고 녹색구매를 위한 정보 수집도 수월해진다.

실무그룹은 친환경병원 선언 1주년을 맞는 오는 5월중 환경부, 환경산업기술원 등 정부기관들과 함께 ‘2014 친환경병원 에코주간’을 설정,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도 그동안 실무그룹에서 제기된 문제점이나 건의를 바탕으로 앞으로 병원 녹색구매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가능한 정책지원으로 화답할 계획이다.

즉, 의료소모품으로 주사기, 수액세트 등이 가장 많이 사용됨에 따라 비PVC(pvc-free) 수액세트에 대한 환경표지 인증을 추진할 생각이다.

또한 자동 약포장제 및 의료폐기물 용기의 친환경 소제 제작, 환자 침대및 휠체어 등에 대한 친환경제품 가능성에 대한세부 검토도 진행한다.

이와함께 컴퓨터, 복합기, 화장지, 절수형 수도꼭지, 양변기 가운데 3가지 이상을 선정해 실적 집계나 녹색제품 구매율을 높이도록 유도하는 방안 추진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 의료 특성에 맞는 에너지·자원 절감, 환경오염물질 저감 등의 노하우 및 환경정책 동향 파악 등 정보 공유를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 개설하고 협약체결 병원 등과 공동으로 실제 현장의 경험을 반영한 사례집 발간, 국내외 사례 등을 바탕으로 친환경병원 가이드라인 보완 등도 추진한다.
/ 이정윤 기자

‘친환경병원 만들기’ 캠페인은 건강산업 글로벌 리더 녹십자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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