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우수사례 병원간 공유 ‘만족’
|인터뷰| 김명숙 순천향대 부천병원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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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병원 환경경영 협의체 참여위원들의 소속부서가 기획팀, 간호팀, 환경안전팀 등으로 다양하지만 모두 ‘환경’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대단합니다. 특히 병원마다 환경경영 방식과 내용이 다양하기 때문에 다른 병원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할수 있어 좋습니다.”
김명숙 간호사(병동과장·사진)는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친환경병원 환경경영 협약에 참여하면서 실무자그룹(협의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 간호사는 “병원계에 근무하는 분들끼리 친환경병원에 대해 고민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있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며 “다른 병원의 친환경병원 추진사례를 공유하면서 시행 착오를 줄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정부와 소통채널이 구축됐다는 점에 의미를 둔다.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를 비롯해 환경정보공개제도 등 환경정책 대상에 ‘병원’이 포함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그동안 병원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 실무자그룹을 통해 의견을 개진할 기회가 마련된 점이 바로 그것이다.
긍정적 마인드로 병원내에서 친환경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는 김 간호사가 실무자그룹에서 활동하면서 어려운 점이 없는 것 아니다.
주 업무가 아니다 보니 협의체 활동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게 쉽지 않는게 그의 고백이다.
김 간호사는 “녹색구매, 환경 홍보 주간 설정 등 구체적인 공동 실천방안이 나오면서 (병원내) 관련 부서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담당자 입장에서는 힘든 경우가 굉장히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실무자들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사업이 확대돼야 하는데, 그것은 환경부 몫이라고 그는 말했다.
김 간호사는 “병원은 에너지·자원 절약, 실내공기질 관리, 감염성 폐기물 처리 등 점차 ‘환경경영’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시작 단계라 추진 동력이 필요하다”며 “친환경병원은 병원장의 관심과 전폭적인 지지가 필요한데 정부가 병원장 초청 간담회를 갖는 등 그런 분위기를 조성해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 이정윤 기자
‘친환경병원 만들기’ 캠페인은 건강산업 글로벌 리더 녹십자와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