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능효과 개선·제형 다변화로 ‘세계인의 위장약’ 거듭나

겔포스 중국 진출

겔포스는 국내의약품 중 중국에 진출한 첫 완제의약품이다. 겔포스는 현재 중국으로 수출되는 완제 일반의약품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대만에서는 제산제 시장의 9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지난 1992년 한∙중수교를 계기로 중국 진출을 모색하던 보령제약은 국내에서 성공을 바탕으로 겔포스 중국 판매에 도전했다. 하지만 해외수출 경험도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당시만 해도 막 국교를 맺은 나라 중국은 낯선 나라였다. 하지만, 보령제약은 중국파트너사인 심천미강원의약유한공사와의 협업과 노력을 통해 예상보다 빠른 1년 만에 등록 절차를 마치고 1993년 보령제약 안양공장에서 생산한 겔포스가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처음부터 중국내 겔포스 판매는 난항이었다. 국내와는 달리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는 ‘전문의약품’으로 등록되어 소비자를 직접 공략하기도 쉽지 않았다.

첫해 수출액은 고작 30만 포에 액수로는 3억원에 그쳤다. 보령제약은 미래를 위해 매년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중국 실정에 맞춰 공급가를 낮춰주고 마케팅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갖은 노력 끝에 중국에서 100억을 돌파한 것은 12년만인 지난 2004년이었다. 그 이후 겔포스는 지속적 성장을 계속해 현재 연 매출 350억원을 넘어섰다. 식생활의 변화, 도시화의 바람으로 위장약 ‘겔포스’가 진출 20여년 만에 중국시장에서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소득수준의 향상도 판매증가의 큰 요인이었다. 조만간 시장에서 검증된 안전성과 대중화에 힘입어 전문의약품에서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될 예정이어서 겔포스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중국심천미강원의약유한공사 성상기대표와 임직원 10명 및 중국 내 26곳의 우수대 리점주 44명 등 총 54명이 2박 3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연수단은 방문기간 동안 보령제약 본사 및 공장을 돌아보고, 한국에서의 겔포스 성공사례 스터디, 중국 ETC 학술 마케팅 교류 및 세미나를 진행하며 중국시장에서 ‘겔포스 신화’를 재현하기 위한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

보령제약과 심천미강원의약유한공사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2년 후 인 2015년엔 중국현지 매출 600억 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지난 3월 보령제약을 방문한 중국심천미강원의약유한공사 성상기대표와 임직원 및 중국 내 26곳의 우수대리점주와 미팅 장면.

보령제약은 국내 마케팅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우리 소시민들의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스트레스등의 고충으로 인해 발생하는 속 쓰림 상황들을 위트 있게 표현하면서 위로와 응원을 보내는 광고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직장인편’, ‘경찰편’이 방영된 이번 겔포스엠 광고는 ‘대한민국 속쓰림엔 겔포스’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우리 소시민들의 쓰림 속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달래며 또 한번의 ‘겔포스 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보령제약은 온라인 마케팅, ‘겔포스엠 트레인’ 등 파격적인 마케팅 방식들을 통해 제약 마케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것처럼, 앞으로도 지속적인 Upgrade와 제형의 다변화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고, 신규 수요층 확대를 위한 젊은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보령제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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