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타민 D 수치 장수와 관련 있다

저 비타민 D 치(level)가 장수와 관련될 수 있다는 논문이 발표되었다. CMAJ(캐나다 의학협회지)에 발표된 90세 이상 사람들과 중년의 자녀들을 포함한 연구의 내용이다. 네덜란드 라이덴의 라이덴 대학교 메디칼센터의 노인 및 장수의학 교실의 다이아나 반 힘스트 교수에 따르면, 가족성 장수는 저 비타민 D 치와 고비타민 D치와 관련된 CYP2R1 유전자의 대립형질의 변이가 낮은 것과 관련 있다고 한다.

비타민 D는 골형성, 면역세포 분화와 암세포의 증식과 혈관신생을 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혈청내 저비타민 D3 치는 높은 사망률, 심혈관질환, 당뇨, 암, 다발성경화증, 알러지, 천식, 감염, 우울증, 전신병과 근골격계 통증과 연관이 있다. 그러나 인과관계는 밝혀낼 수 없었다. 51개의 논문과 3만 명 이상의 대상자를 메타분석(비교분석)한 결과 저비타민 D 치는 병의 원인이라기보다는 결과일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 90세 이상 장수노인들의 자손에 대한 연구에서 저비타민 D치는 장수에 연관이 있다.

저자들은 혈청 내 비타민 D 치와 가족성 장수의 관계를 연구하였다. 90대 이상의 가족에서 나온 자손에서 혈청 비타민 D 치를 분석하였다. 이들 90대 이상은 지난 번 연구[라이덴 장수연구, 제2형 당뇨의 유전적 다형성이 가족내 장수와 관련있다는 논문, 2011, Aging]에서 같은 연령과 환경조건 군에 비하여 심혈관질환의 발생이 낮고 사망률도 낮았었다. 동시에 배우자나 가족 내 적어도 1명 이상의 90세 이상자가 있는 90세 이상 노인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혈청 내 비타민 D 치와 연관 있는 3가지 유전자의 변이도 분석하였다. 이 자녀들은 성인병의 빈도가 낮고 배우자에 비하여 더 오래 사는 경향이 높다.

비타민 D 치와 장수의 연관 여부를 해결하기 위하여 라이덴 장수 연구 중 2 명이상의 동기(여성은 91세, 남성은 89세)가 있는 380 가족을 대상으로 하였다. 동기와, 그들의 자손과 배우자 등 전체 1038명의 자손과 461명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하였다. 90세 이상의 노인의 자손은 노령군의 대조군을 포함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포함시켰으며. 배우자는 비슷한 연령과 비타민 D 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인자를 공유하기 때문이다.


비타민 D 치를 측정하고 계절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그룹으로 나누었다. 연령, 성, 신체질량지수, 시간, 비타민 보충과 신장기능 등 비타민 D 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자들을 제어하였다. 저자들은 적어도 1명 이상의 90세 이상 동기를 가진 노인의 자녀는 대조군에 비하여 더 낮은 비타민 D 치 을 보였으며 이는 다른 인자 및 비타민 D 치와 관련있는 단일염기다형성(SNP)의 변이와 상관이 없었다. 아울러 장수 노인의 자손군에서 고비타민 D 치 경향이 있는 CYP2R1 유전자의 변이가 더 낮았다고 했다.

이상의 결과는 가족성 장수와 저비타민 D 치 사이에 연관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따라서 90대 이상의 장수노인의 자손들은 노화억제 단백질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추론할 수 있다. 저비타민 D 치와 유전적 변이 및 가족성 장수 사이의 연관성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사이언스데일리 (201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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