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음주(?) 뇌 새로운 세포수 감소시킨다

두어 잔의 포도주를 매일 마시는 것은 일반적으로 심혈관과 뇌의 건강을 증진시킨다고 알려져 왔다. 많은 사람들이 가벼운(적당한) 음주와 만성 과도한 음주 사이에 알코올을 섭취하고 있다. 적당한 음주는 하루에 3-4잔, 주중에 7-14잔은 일반적, 사회적 용납과 비교적 안전하다고 믿어왔다.

그러나 루트거스대학(미국 뉴저지주 주립대학)의 새로운 연구는 적당한 음주와 성인 뇌세포의 생성의 40%까지 감소시키는 과도한 음주 사이에는 경계가 모호함을 밝혀주고 있다. 뉴로사이언스 11월 8일자에 실릴 루트거스대학 심리학교실의 행동과 시스템신경과학팀의 메간앤더슨과 트레이시 숄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적당한 음주와 과도한 음주(주중에는 적당히 마시고 주말에는 과도하게 마시는)는 성체 뇌의 구조적 통합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 매일 알코올 섭취는 해마의 치상이랑내 새로운 세포수를 감소시켰다.

<A> 수컷 쥐는 비섭취군에 비하여 신생세포수가 감소하였다.

<B> 암컷 쥐에서도 같은 결과였다.

<C> 암수모두 핵산합성세포(새로운세포)수가 음주군에서 감소하였다.

<D> 대조군에(위) 비하여 알코올 섭취군(아래)에서 브롬핵산 양성 새로운 세포수(갈색의 진한 염색 세포)가 감소하였다.

적당한 음주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과도한 음주가 될 수 있다. 단기간에 운동능력 또는 전반적 기능에 눈에 띠는 변화가 없을 수 있지만, 장기간 음주하면 학습과 기억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갖고 있다. 미국에서 음주 단속의 법적인 혈중 알코올 농도인 0.08퍼센트(한국의 법정허용한계치는 앞으로 0.03%가 된다고 한다)에 이르는 농도를 설치류에서 실험하였더니 뇌세포의 생산이 감소되었다.


쥐에서 0.08%는 여성의 3-4잔 음주, 남성의 5잔에 해당하는데, 뇌 해마의 신경세포 수를 2주 만에 대조군에 비하여 거의 40%까지 감소시켰으며, 혈중농도는 0.08%였다. 이 정도의 알코올 섭취는 쥐의 운동능력을 장애하거나 단기간 연상 학습을 차단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경시적으로 뇌세포수의 실질적 감소가 일어나 이 새로운 세포가 다른 뉴런과 결합하여 뇌의 건강을 조절하기 때문에 뇌의 구조적 형성력에 심각한 장애를 받게 된다.


만약에 사람 뇌의 해마가 수개월 수년간 매일 손상을 받으면, 새로운 장소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 배울 수 없게 되고, 인생의 새로운 중대한 일을 배우지 못하게 된다. 음주하는 사람은 그런 일이 벌어지는 줄도 모르는 중대한 일이다.

미 국립알코올남용과중독증 연구소에 따르면 1주에 14잔 마시는 남성과 7잔 마시는 여성은 위험군 음주자로 간주한다. 이 연구소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자주 과도하게 음주하지만, 과도 음주습관의 70%는 26세 이상에서 일어난다. 이번 연구는 적당한, 사교적, 매일 음주는 현재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 보다 뇌 건강에 훨씬 더 유해함을 지적하고 있다.
사이언스데일리 (201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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