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메타분석에서 밝혀져 '주목'

스타틴은 혈전을 예방할 수 없다(?)

예전의 연구가 ‘콜레스테롤 저하약제인 스타틴이 성인의 혈전을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했지만, 지난 9월 PLOS Medicine에 발표된 국제적 연구자들이 수행한 연구는 이와 상반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PLOS Medicine Sep 2012).

2009년 소위 JUPITER 임상시험이라고 불렀던 이중맹검 시험에서 얻어진 데이터는 로수바스타틴이 건강한 성인에서도 정맥의 혈전색전증의 위험을 반감시켰다고 보고한 바 있었다.


그러나 이 결과는 소수의 증례를 대상으로 했었기 때문에 영국의 옥스포드대학의 카젬 라히미 교수가 이끄는 국제 그룹의 연구자들이 대단위 연구와 이미 출판된 연구보고와 비출판된 연구보고 등 29개의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를 보면, 스타틴을 사용한 10만명과 혈전증 1000 증례 중, 단지 2개의 연구에서 정맥혈전증 증례를 제시하였다.


이번의 메타분석에서 저자들은 정맥혈전이 스타틴을 복용한 사람들의 0.9%에서 발생하였고, 스타틴을 복용하지 않는 사람은 1%에서 발생하였다고 한다. 어쨌든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하겠지만, 저자들은 JUPITER 시험의 결과를 배제하는데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했다고 한다. 이 저자들은 고용량과 저용량 스타틴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라히미 등은 이번 연구가 과거에 보고된 정맥혈전색전증에 스타틴의 잠재적 효과를 더 자세하게 분석하였고, 과거에 보고된 혈전을 낮추는 효과를 대규모 연구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 논문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이와 관련된 총괄(Perspective)을 투고한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교 의료원의 프릿츠 로젠달 교수에 의하면, 이번 연구가 스타틴의 의문점에 대하여 확실한 답을 하지는 못했지만, 약간의 잠정적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한다.

“첫째는 스타틴과 정맥혈전증 사이의 관계를 가장 강력한 연구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기껏해야 아주 작은 효과였을 뿐이다. 둘째는 스타틴계 약제들의 유익한 효과의 가능성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면, 그 효과는 로수바스타틴에 국한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같은 학술지에서 언급하고 있다.

사이언스데일리 (201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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