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 사망의 단기간 위험 증가시키지 않아

미국가정의학과 전문의 학술지(2012, 7-8월호)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데이비스)의 연구자들이 전국적 자료를 조사한 결과 과체중이 사망의 고위험과 필연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발표하였다.

정상체중에 비하여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은 6년간의 추적조사에서 사망의 위험도가 증가하지 않았다. 과도 비만은 더 높은 위험도가 있었으며, 당뇨나 고혈압이 함께 있는 경우였다.

이와 같은 연구발표는 비만이 비교적 적었던 시기의 자료분석을 통해 얻어진 과거의 연구들, 즉 과체중이 더 높은 단기간 사망률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 연구의 책임저자인 가정 및 지역사회의학과 앤터니 제런트 교수는 일반적으로 과체중 또는 비만이 사망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광범위한 믿음이 있지만, 사실이 아닐 수 있다고 하였다.

6년이라는 특정한 시기의 이번 평가에서 우리는 고도 미만의 경우에만 사망 위험 증가를 동반하였고, 기존의 당뇨병과 고혈압이 원인이었다.

이번 연구에 근거하여 제란트 교수는 의사가 고도 비만이 아닌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와 대화할 때, 증가된 단기간 사망위험보다는, 과체중이 정신적 신체적 기능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에 대해 집중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대조적으로 고도비만 환자이며 당뇨병 또는 고혈압이 있는 환자에 대화할 때는 단기간 사망위험과 치료 및 체중감소를 포함하여 상담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우리들의 결과가 과체중 또는 비만이 개인 및 공중보건에 위협이 아니라는 의도는 아니지만, 생활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 자체로는 체중감소를 권고할 수 있다.

이 연구를 수행하면서 레란트는 의료보험 활용과 비용을 위한 의료경비지출 조사에 참여한 약 5만 1천명의 18-90세, 2000년부터 2005년까지의 전국적 데이터를 사용하였으며, 이 조사는 당뇨병과 고혈압 같은 질병상태에 관한 정보도 포함되어 있었다.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는 저체중 BMI <20, 정상체중 BMI 20 – 25, 과체중 BMI 25-30,비만 BMI 30-35, 고도비만 35 이상으로 구분하였다. 사망률은 국가사망지표를 사용하였다. 이번 분석에는 50,994명이 포함되었으며, 3% 넘는 사람이 6년간의 추적조사에서 사망하였다.

연구자들은 고도비만 환자가 정상체중에 비하여 6년간 1.26배 사망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를 제외시킨다면, 과체중, 비만 또는 고도비만은 정상 체중에 비하여 비슷하거나 또는 더 낮은 사망률이 관찰되었다. 이전의 연구들과 일치하여 저체중은 당뇨병 또는 고혈압의 존재와 관계없이 정상 체중에 비하여 거의 2배 사망위험이 있었다. 비만관련 사망위험은 과거의 BMI 데이터를 이용한 연구들보다 더 낮았다.

과체중과 비만의 유병률이 최근 수십년동안 급격히 증가하여 왔다. 20세 이상의 미국 성인 1/3은 비만이며, 다른 1/3은 과체중이다. 당뇨병과 고혈압에 덧붙여서 체중과 관련된 질병문제는 심장병, 골관절염 그리고 수면 무호흡이다.

공중보건에서 체중과 사망률의 관계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30년 전 에 수집된 데이터에 근거한 연구들이 체중이 증가할 대 사망률이 증가함 보여주었으나, 이번 연구와 같이 최근의 데이터를 사용한 연구들은 이와 같은 추정에 의문을 제기한다.

제란트는 우리의 결과는 정상 BMI 를 넘는 경우 위험이 과거보다 낮아질수 있음을 가리킨다. 이번 연구가 원인을 설명할 수 없었지만, 과체중과 비만이 더 흔하게 되었고, 의사들은 고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등 동반된 보건문제에 더욱 주의하게 되었으며, 과체중과 비만의 조기 발견과 치료에 더욱 더 적극적이 되었다. 6년 기간의 연구만으로 더 오랜 기간 동안의 체중과 사망위험에 대한 추정으로 확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는 이번 연구가 과체중, 비만과 장기간 사망률과 관련성을 다시 조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제란트와 피터 프랭크 교수는 외부의 연구비 지원 없이 공개된 데이터를 이용하여 연구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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