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바 내성 유도하는 'AXL' 단백질 차단하면 항암제의 내성 억제 가능
약제내성 폐암의 비밀 밝혀졌다

탈세바(상품명 Taraceva, 학술명 Erlotinib hydrochloride, 미국 제넨텍과 OSI 제약이 개발한 항암제로 폐암중 비소세포암에 사용한다, 아이레사 다음에 나온 항암제)로 치료하는 비소세포성 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s, NSCLC)환자들이 의기소침해지는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는 것은, 초기에는 암괴가 줄어들지만 다시 커지는 불행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이다. 단지 그 시기가 언제인가가 문제이다. 어떤 사람은 나중에 발생하지만, 초기에 발생할 수도 있다.

▶ 폐암 인포그라프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의대(UCSF), 한국의 아산병원, 울산의대 등 전세계의 연구자들이 네이쳐 제네틱스(2012.07.01)에 발표한 내용은 사람의 단백질 중 AXL이 탈세바에 대한 내성을 유도하는데, 이 단백질을 차단하면 항암제의 내성을 억제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발견으로 탈세바와 AXL의 차단제를 함께 사용하는 더 나은 치료를 이끌어낼 수 있다.

이 연구의 책임자인 트레버 비오나 혈액종양학 조교수는 우리가 실험실에서 AXL의 활성을 차단할 수 있으면, 탈세바 내성은 극복할 수 있다. 새롭고, 더 효과적 치료의 길이 열린다고 하였다.

이 실험에서 비오나와 그의 공동 연구자들은 임상시험을 위하여 더욱 강력한 AXL 억제제를 개발하였다.

폐암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사망원인이다.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사망환자를 합친 수보다 더 많이 죽는다. 미국은 매년 15만명 이상이 사망하며, 전세계적으로 140만 명이 사망한다.

미국의 경우 폐암으로 진단받은 사람들은 5년 이내에 사망한다.

대부분 흡연에 노출된 결과이지만, 석면, 화학물질, 환경요소와 유전적 소인도 포함된다. 폐암이 매우 어려운 이유는 초기에는 증상을 유발하지 않아서 진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미국은 약 30%정도만 초기에 진단되기 때문에 전체 생존율이 낮다.

조기에 진단된 사람들의 경우라도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있다. 초기 진단이 생존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다른 종양들과 달리, 약 35-45%의 1기 폐암은 재발로 인해 5년 이내에 사망한다.

폐암의 형태, 암의 단계, 인근림프절로 전이, 여부 등에 따라 치료가 다양해지지만, 표준치료는 수술 및 방사선치료, 항암제 투여 등이다.

NSCLC 세포는 상피증식인자수용체의 변이를 갖고 있어서 이수용체를 차단하는 탈세바에 의해 치료가 된다. 그러나 약 50% 의 약제 내성 NSCLC는 이차적 변이가 일어나거나 MET kinase의 상향 조절이 발생한다. 이때는 치료효과가 없다.

AXL은 ECGF 억제제 치료를 받는 폐암세포를 생존케 하는 역할을 하여 탈세바에 대한 내성을 유발한다. AXL은 일종의 단백질 효소, kinase 로서 약제개발의 중요한 표적이 된다. 유전적 조작이나 약물처리로 AXL을 억제하면 탈세바 내성을 극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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