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부터 추진…예산^인력 적극 지원



최근 세계적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생명과학 분야 중 유전체 연구에 대한 일본의 현주소를 조사한 보고서가 작성돼 국내 관련 연구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울의대는 올해 추진되는 인간 유전체 기능연구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일본 요코하마 이화학연구소(RIKEN)와 동경대학 의과학연구소 등을 견학하고 붙여서 `일본 유전체 연구 현황' 보고서를 최근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유전체 연구는 일본정부가 주도하는 프로젝트 사업으로 충분한 예산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연구과제 선정과 연구인력 및 예산사용 등이 자율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난 91년부터 유전체 사업을 시작하여 인간 21번 염색체 전체 서열을 완전히 규명하는 등 연구경험과 우수한 연구인력이 대거 포진하고 있으며 책임연구원을 비롯한 모든 연구자가 1년 계약으로 성과 위주의 평가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인간 질환의 동물모델 개발을 위해 마우스 유전자를 분석하고 있는 점과 기능적 domain별 단백질 구조분석 시도 및 질환 유전자 검색을 위한 일본 고유의 SNP 분석 등의 우수한 연구전략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 유전체 연구의 단점으로는 일본과학자의 폐쇄성에 의한 공동연구의 결핍과 새로운 연구방법의 부재, 마우스 유전체 연구의 한계 및 생명과학 분야의 다양성에 대한 시각 부족 등을 꼽았다. 한편 서울의대는 최근 본관 제1교수 회의실에서 인간 유전체 기능연구사업 설명회를 통해 이같은 일본의 유전체 연구현황에 대한 보고와 함께 향후 사업계획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를 벌였다.〈이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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