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관용약 표준처방지침 제정키로

사이비의료행위 억제도 공동노력 경주
의협, 국건투 재소집 분업철폐 대책 논의

의협과 복지부는 소화기관용약의 7.1 고시를 폐지키로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에 따라 의료계는 8월 예정했던 서울 및 경인지역의 집회 및 9월 전국집회를 일단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의사협회는 6일 오후 4시 회관에서 국건투 회의를 열어 복지부가 제시한 7.1고시를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의!정 합의안을 전격수용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국건투는 의!정 합의에서 7.1 고시를 폐지하는 대신 의협 자체적으로 소화기관용약의 합리적 사용을 위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소화기관용약에 대한 자율적인 표준처방지침을 제정하여 약제사용에 신중을 기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의협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참여하여 환자지수 연구에도 동참키로 했으며, 사이비의료행위 억제 등 국민들의 올바른 의료이용을 위하여 복지부와 의협이 공동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의협은 이날 의정 합의사항과는 별개로 의약분업은 반드시 철폐되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분업 철폐를 비롯한 잘못된 의료제도 개선을 위해 시도의사회별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8월17일 오후 4시 국건투를 재소집해 대정부 투쟁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상만 기자 smlee@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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